“우리는 아직 촛불을 꺼트리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세상을 향한 시민들의 항쟁은 계속되고 있다.”
정영훈 촛불혁명완성연대 상임대표는 지난 4월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다시 촛불혁명, 빛혁명의 성공을 위하여’ 토론회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미완의 촛불혁명을 완성하기 위한 시민사회의 결집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내란세력 청산 및 민주정부 수립을 과제로 제시하는 자리였다.
이번 토론회는 촛불혁명완성연대가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복기왕·강득구·김주영·민병덕·박범계·박균택·서영교·정태호·조정식 의원과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공동주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정 대표는 “제1차 촛불혁명은 박근혜 탄핵으로 귀결됐고, 제2차 촛불혁명은 검찰 쿠데타로 집권한 윤석열 정권에 맞선 항쟁이었다”며, “이제 남은 과제는 민주정부 수립과 내란세력 청산”이라고 역설했다.
정 대표는 “이전 촛불이 특정 사안에 대한 일시적 연대였다면, 이번 항쟁은 검찰정권을 가능케 한 구조적 문제를 겨냥한 근본적 투쟁”이라며, 촛불운동의 상설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이제 촛불은 단순한 시위가 아닌, 시민이 정치의 주체가 되는 시민주권운동으로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정권교체를 넘어서는 사회 대개혁과 자주권 실현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촛불은 시대적 주권자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촛불행동은 2021년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로 출범해, 2022년 4월 상설조직으로 전환됐으며 윤석열 정권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요구하며 매주 촛불집회를 이어왔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헌법재판소 앞 촛불문화제와 ‘민주정부 건설·내란세력 청산 촛불대행진’을 지속해왔으며, 4월 19일 기준 136차를 맞이했다.
이날 토론에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이 참석해 ‘민주주의와 민생’에 관한 제언을 했으며, 한문덕 향린교회 담임목사, 최재영 민주통일운동가, 남명진 가천대학교 교수 등이 주요 발제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내란세력의 청산 없이는 진정한 민주정부도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떠받친 검찰·언론·극우 정치세력은 여전히 조직적으로 존재하며, 이는 1980년대 군사정권의 유산”이라며 “지금의 혼란은 단지 정치적 갈등이 아니라, 구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태동하는 대전환기”라고 진단했다.
현장에는 각계각층의 시민사회 인사들도 함께했다.
이주한 촛불혁명완성연대 고문(김대중 대통령 만들기 주역), 윤인희 고질적난제연구소 소장, 진천규 통일TV 대표, 박창규·신미자 전국민주화운동동지회 위원장, 이한복 사진작가 겸 촛불혁명완성연대 위원장, 송환웅 참교육학부모회 위원, 김순임 촛불완성연대 위원, 김기수 향린교회 장로, 김영덕 씨알순례단 대표, 임성호 한겨레발전연대 대표, 임정택 송파촛불행동 공동대표, 권오창 민권연대 공동의장, 윤영균 조국혁신당원, 이창섭 유튜버(불꽃시사), 정병문 전국비상시국회의, 화가 현동욱 등이 자리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토론회 자료집에는 시인 조형식(한국예총 광명부지회장), 박금란(민족작가연합), 김대영(촛불행동/촛불완성연대 시문위원장), 강민숙 시인(문학박사) 등의 촌평도 함께 실렸다. 특히 강 시인은 “펜의 검투사 정시인의 ‘빛혁명’에 부치는 말”을 통해 시민언어로 풀어낸 촛불운동의 상징성과 당위성을 문학적으로 표현했다.
토론이후 패널 발표에서는 이영우 시인은 "반민족행위 프랑스의 반민족행위자 처벌법 시행이 프랑스의 역사를 바로 잡았다" 면서 "한국도 12.3 내란수괴 등 반민족행위자들을 뿌리채 뽑아야 한다"는 말이 참여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날 토론회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진로를 위한 방향성을 공유하고, 더욱 강력한 범시민 연대의 필요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참석자들은 “이제는 단결할 때”라며,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더욱 적극적인 실천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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