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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을 비판하는 보수논객들의 비판을 보면서..느끼는 분노, 혼란, 희망

김학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24 [10:21]

이재명을 비판하는 보수논객들의 비판을 보면서..느끼는 분노, 혼란, 희망

김학영 기자 | 입력 : 2025/04/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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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최근 이재명과 보수 논객 간의 여러토론을 지켜보고 보수논객이라고 도 할 수 없는 유투브들의 어지러운 논평을 보면서, 나는 세 가지 감정을 느꼈다.

 

분노, 혼란, 그리고 희망. 이 토론은 단순히 정치적 입장의 차이를 넘어서,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와 언론의 책임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순간이었다.

 

먼저 분노를 느꼈던 이유는, 이재명이 겪고 있는 마녀사냥식 공격을 보았기 때문이다. 정치적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보수 논객들은 이재명을 향한 비판을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그들의 비판은 구체적인 사실에 기반하기보다는, 이미 형성된 부정적 인식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이재명은 이를 "왜곡된 정보에 의한 공격"이라고 지적하며, 자신에 대한 공격이 정치적 목적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기소된 사실만으로 사람을 낙인찍는 것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런 방식의 정치적 공세는 민주적 토론을 왜곡하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실을 이용하는 행태로 보였다.

 

이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왔다. 정치적 공격이 사실에 기반하지 않고 감정적 비판에 그칠 때, 국민들은 어떻게 진실을 구별할 수 있을까? 이런 상황에서 느껴지는 분노는 바로 그 점에서 비롯되었다.

 

두 번째로 혼란을 느꼈다. 이 토론에서 진실을 구분하는 것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보수 논객은 기소된 사실을 근거로 이재명을 공격했고, 이재명은 자신이 무죄 판결을 받았음을 강조하며 그 공격이 정치적 목적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 주장했다.

 

두 사람의 주장이 상반되었고, 그 중간에서 진실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각자의 입장이 너무 강하게 주장되고, 서로가 내세운 논리 역시 자신의 입장을 강화하기 위한 것에 불과했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이 떠오른다.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국민들은 어떻게 진실을 구별할 수 있을까? 이처럼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우리는 사실과 진실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다. 정치적 논란 속에서 진실을 밝히는 일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에 대한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 있었다. 이재명이 말한 "국민들이 다 한다"는 발언은 이 토론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는 국민들의 집단 지성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내며, 결국 올바른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왜곡된 정보와 정치적 공격이 난무하는 상황에서도, 결국 국민들이 진실을 구별하고, 민주적 절차를 통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믿음은 희망적인 메시지였다. 이재명이 주장한 대로, 국민들은 자신의 판단력을 가지고 있고, 그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신뢰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이러한 믿음이 바로 민주주의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상기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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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영 선임기자    

 

이 토론을 지켜보면서 느꼈던 분노와 혼란은 현실의 정치적 논란이 얼마나 복잡하고, 때로는 왜곡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동시에, 이재명이 강조한 대로, 국민들의 집단 지성에 대한 신뢰는 우리의 민주주의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결국, 진실은 왜곡될 수 있지만,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언론과 정치인들이 그 진실을 밝히는 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마녀사냥식 공격은 더 이상 사회적 합의를 위한 건전한 논의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 진실을 밝히고, 민주적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민주주의의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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