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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미국 관세 공세에 정면 대응… "미국 말고도 살길 있다

유럽·아시아 시장으로 다변화… 미국 의존 탈피 전략 본격화

에너지·광물 수출 제한 카드로 미국 압박… 보복 관세로 정면 돌파 

"미국 없이도 충분하다"… 캐나다의 자원 무기화와 무역 전략 변화

유경남 기자 | 기사입력 2025/03/11 [18:15]

캐나다, 미국 관세 공세에 정면 대응… "미국 말고도 살길 있다

유럽·아시아 시장으로 다변화… 미국 의존 탈피 전략 본격화

에너지·광물 수출 제한 카드로 미국 압박… 보복 관세로 정면 돌파 

"미국 없이도 충분하다"… 캐나다의 자원 무기화와 무역 전략 변화

유경남 기자 | 입력 : 2025/03/11 [18:15]

캐나다가 미국과의 관세 분쟁에서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북미 무역 질서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에 대한 자원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과 아시아 시장으로의 다변화를 통해 경제적 독립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 보복 관세로 맞서며, "미국 말고도 살길이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는 캐나다가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무역 노선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적 신호로, 양국 간의 무역 관계가 재편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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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가 미국과의 관세 분쟁에서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북미 무역 질서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에 대한 자원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과 아시아 시장으로의 다변화를 통해 경제적 독립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캐나다의 강경한 대응 배경에는 에너지 및 광물 자원에서의 우위가 자리 잡고 있다. 캐나다는 원유, 천연가스, 우라늄, 니켈 등 주요 자원의 대규모 공급자로, 미국의 정유 및 제조업체들은 캐나다산 원료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에서 생산된 원유의 90% 이상이 미국으로 수출되며, 미국 중질유 정유소는 캐나다산 원유에 최적화되어 있어 다른 공급처로의 전환이 쉽지 않다.

 

자동차 및 배터리 산업에서 필수적인 우라늄과 니켈 또한 캐나다에서 상당량 공급되고 있으며, 온타리오 주총리는 캐나다가 우라늄 및 니켈 수출을 줄일 경우 미국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이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에서 일방적으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캐나다의 경제 다변화 전략은 이미 구체화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유럽 연합(EU)과의 포괄적 경제 무역 협정(CETA)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관세 장벽을 크게 낮추었고, 이에 따라 캐나다산 에너지 및 광물이 유럽으로 수출될 기반을 마련했다.

 

유럽은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려는 과정에서 캐나다산 에너지를 안정적인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는 가운데 캐나다의 천연가스 및 원유가 중요한 공급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도 캐나다의 주요 전략적 대상이다. 캐나다는 LNG 및 원유 수출을 통해 일본,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확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배터리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상황에서 캐나다의 자원은 매력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캐나다의 전략적 변화는 미국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에 원유, 가스 및 핵심 광물을 공급하는 주요 국가로, 미국은 캐나다 없이 안정적인 자원 공급망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이 캐나다산 자원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경우, 캐나다는 이에 맞서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미국의 압박을 정면으로 받아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1차 보복 관세로 3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추가로 1,250억 달러 규모의 2차 보복 관세 리스트를 발표하며 미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대응이 아니라, 미국과의 무역 관계에서 캐나다가 대등한 입장을 확보하고자 하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압박이 지속될 경우, 유럽과 아시아 시장으로의 자원 수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에 대한 자원 공급을 제한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이번 무역 갈등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미국과 캐나다는 긴밀한 경제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이번 갈등에서는 트뤼도 총리가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에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관련 업계, 그리고 야당이 결속하여 미국에 대한 압박 전략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는 캐나다가 미국에 대해 일방적인 종속에서 벗어나려는 정치적 결속을 반영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발언과 정책 변화에도 캐나다가 흔들리지 않고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산업계, 정치권이 공통된 목표를 설정하고 단합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캐나다의 강경 대응은 미국과의 무역 질서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을 중국과 아프리카에서 대체 수입할 수 있으나, 미국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상황에서 이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따라서 캐나다가 광물 공급을 제한할 경우 미국의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캐나다는 이러한 상황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며,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고 있다. 캐나다의 전략은 단순한 보복 관세에 그치지 않고, 자원 공급망의 재편과 유럽 및 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통한 미국 의존 탈피를 포함하고 있다.

 

 

캐나다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미국 말고도 살길이 있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이에 휘둘리지 않고 독자적인 대안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 및 아시아 시장으로의 자원 수출 확대를 통해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유럽의 러시아발 에너지 의존 탈피와 아시아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캐나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캐나다는 미국과의 무역 관계에서 대등한 위치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캐나다는 이미 미국의 관세 전쟁에 맞서 직접 대응할 역량을 갖추었으며, 이는 에너지 및 광물 자원의 전략적 우위에서 비롯된다. 캐나다의 강경한 대응이 미국에 미치는 압박과 북미 무역 질서의 재편 가능성은 향후 국제 경제 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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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경제부장
man90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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