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마녀사냥, 21세기 이제는 온라인에서 이루어진다광기와 두려움이 만들어낸 희생양, 시대만 바뀌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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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태수 기자 |
중세 유럽에서는 종교적 광신과 사회적 불안이 결합하여 무고한 사람들이 마녀로 몰려 처형당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특히 15~17세기에는 가톨릭과 개신교의 갈등, 흉작, 전염병 등의 영향으로 마녀사냥이 확산되었으며, 대표적인 사례로 1692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벌어진 ‘세일럼 마녀재판’이 있다. 당시 마녀사냥은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도 극성을 부렸으며, 이는 집단적 광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 있다.
이후 마녀사냥은 정치적, 이념적 형태로 변화했다. 20세기 중반 미국에서는 공산주의에 대한 두려움이 극에 달하며 '매카시즘'이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예술가, 지식인, 정치인들이 공산주의자로 몰려 탄압을 받았으며, 헐리우드에서는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져 영화감독 찰리 채플린 등이 미국을 떠나야 했다. 매카시즘은 특정 이념을 가졌다는 이유로 개인을 탄압한 사례로, 현대적 의미의 마녀사냥과 다를 바 없었다.
21세기 들어서는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디지털 마녀사냥’이 등장했다. 인터넷과 SNS를 통해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과 공격이 확산되며, 이는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2014년 한국에서는 한 연예인이 정치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온라인 공격을 받아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2017년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사회적 변화를 촉구하는 운동이었다. 그러나 일부 사례에서는 사실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폭로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무고한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매장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한국에서도 미투 운동이 확산되며 정치, 문화, 예술계를 중심으로 여러 폭로가 이어졌고, 이에 따라 성폭력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졌다. 대표적으로 서울시장 박원순 사건, 시인 고은과 연극 연출가 이윤택의 성추행 의혹이 공론화되었으며, 정치권에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미투 운동은 성폭력 문제를 공론화하며 사회적 변화를 촉진했으나, 사실 확인 없이 확산되는 폭로로 인한 부작용도 발생했다.
따라서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에 대한 공정한 조사 및 처벌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와 같이 마녀사냥은 시대와 형태를 달리하며 지속되어 왔으며, 현대에는 정치적 이념과 인터넷상의 집단 심리에 의해 촉발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법적 절차와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최근 한국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탄핵과 부정선거 논란을 둘러싼 갈등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정선거 의혹이 계엄을 했다는 내용도 나오기 시작한다.
윤석열 대통령 탁핵을 반대하며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논란을 확대하고 있다. SNS는 정보의 빠른 확산과 함께 허위정보를 증폭시키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부정선거 논란은 일부 유튜브 채널과 익명 커뮤니티에서 선거 조작 의혹이 제기되며 확대되었다. 그러나 명확한 증거 없이 확산되는 의혹은 정치적 공격의 도구가 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측은 민주주의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한 상태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세력에서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논란을 확대하고 있다. 선거 절차가 흔들릴 경우 국민의 신뢰가 손상되며 정치적 불안정이 초래될 수 있다.
결국, SNS를 통한 부정선거 논란은 사실과 허구가 뒤섞이며 혼란을 야기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정치적 입장에 따라 사실이 왜곡되거나 특정 세력에 의해 악용될 위험성이 존재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사실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
SNS가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는 상황에서 정보 검증과 공정한 사실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치적 논란이 온라인에서 확산될 때,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