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시작하는 ‘환경운동 3.0..."Save the Earth.. Aura 100" ①해양 쓰레기와 기후 변화를 지구를 지키는 100명의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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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무인도에는 쓰레기들이 넘쳐나고 있다. |
이러한 쓰레기 섬은 미세 플라스틱 문제와 해양 생태계 파괴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인 기후 순환을 저해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양 표면의 미세조류는 지구 산소 공급의 주요 원천 중 하나다. 지구 전체 산소의 상당 부분을 생산하는 미세조류는 태양 에너지를 받아 광합성을 진행하는데, 해양 오염으로 인해 이러한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바다의 표면층 3m 이내에서 이루어지는 광합성 작용은 대기 순환과 지구의 열 균형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해양 쓰레기가 방대한 면적을 차지하면서 태양광을 차단하고 미세조류의 생장을 저해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대기와 해양의 순환 체계를 변화시키며, 궁극적으로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 나아가, 해양 쓰레기는 물과 공기의 순환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태평양의 거대 쓰레기 섬은 쿠로시오 해류(Kuroshio Current), 북태평양 해류(North Pacific Current), 캘리포니아 해류(California Current), 북적도 해류(North Equatorial Current) 등의 해류가 순환하는 중심에 위치한다. 이곳에서는 물의 흐름이 거의 없으며, 쓰레기가 계속 축적되고 있다.
해양 순환이 정체되는 이 지역에서 온도 차이가 발생하면 이는 제트기류 변화와 엘니뇨 현상, 바다 수온 상승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미국 텍사스 한파나 여름철 시베리아의 기록적인 고온 현상도 이러한 기후 변화와 연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환경운동의 새로운 전환, ‘환경운동 3.0’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기존 환경운동은 주로 개인의 자발적 참여와 윤리적 책임에 기반을 두고 있었지만, 이에 대한 참여율이 낮고 지속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따라, 환경 보호 활동을 경제적 이익과 연결하는 ‘환경운동 3.0’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개인이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하는 대가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기업과 단체들은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하는 개인들에게 리워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식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국내에서 폐자원 수거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이를 복지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환경 보호에 대한 참여를 촉진하는 동시에 참여자들에게 경제적 혜택과 사회적 기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양 오염과 환경운동 3.0의 필요성
환경운동이 3.0으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는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기존 방식의 환경운동은 참여율이 낮아 한계에 부딪혔으며, 빈민층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쓰레기 문제와 환경오염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 보호를 단순한 자발적 참여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쓰레기 재활용, 폐기물 관리, 도시 청소와 같은 분야에서 지역 주민들을 고용하여 환경 문제 해결과 경제적 자립을 동시에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는 쓰레기와 기타 폐기물의 해양 투기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바다의 미세조류가 죽어가고 있으며, 이는 해양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해양 오염은 바다의 플랑크톤 감소를 초래하고, 더 나아가 바다의 이상기온 현상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 에베레스트 정상 아래 베이스캠프 주변에 널브러진 쓰레기 모습. <사진 : 셰르파 밍가 텐지> |
따라서 환경운동 3.0은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고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바다를 정화해야 하는 이유는 해양 생태계의 건강과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해양 오염은 해양 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먹이사슬을 교란하며, 어업과 관광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오염된 해양 환경은 인간의 건강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따라서, 해양 정화 활동은 깨끗한 바다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중요한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