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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과 항공의 만남, 대명소노의 글로벌 시너지 전략

티웨이uB178선을 발판으로 종합 관광기업으로의 변신 모색

내수 한계 넘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노리는 대명소노

항공uB178선 확장과 숙박 연계로 고객 충성도 제고 목표

조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1/23 [07:25]

숙박과 항공의 만남, 대명소노의 글로벌 시너지 전략

티웨이uB178선을 발판으로 종합 관광기업으로의 변신 모색

내수 한계 넘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노리는 대명소노

항공uB178선 확장과 숙박 연계로 고객 충성도 제고 목표

조동현 기자 | 입력 : 2025/01/23 [07:25]

대명소노그룹이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저비용 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이는 숙박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대명소노가 항공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종합 관광기업으로 변모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국내 1위 리조트 기업으로 자리잡은 대명소노는 이를 통해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약 1760억 원에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당시에는 전략적 투자 목적임을 강조했으나 반년 만에 입장을 선회, 항공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는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으로, 양측 지분 차이는 3.31%포인트에 불과하다.

 

소액 주주가 약 4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상황에서, 정기 주주총회에서의 소액 주주 표심이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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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명소노가 항공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종합 관광기업으로 변모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국내 1위 리조트 기업으로 자리잡은 대명소노는 이를 통해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대명소노의 항공업 진출은 단순한 사업 다각화가 아니다. 기존 숙박업과 항공업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 그룹은 지난해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 지분을 50%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콜옵션을 통해 잔여 지분을 매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중단거리 노선과 에어프레미아의 중장거리 노선을 결합하여, 아시아 및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주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단·장거리 노선을 모두 갖춘 새로운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대명소노는 숙박업과 항공업을 연계해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룹은 이미 국내외에서 광범위한 숙박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대표적으로 ‘쏠비치’, ‘소노벨’과 같은 국내 리조트를 비롯해 베트남 하이퐁의 소노벨, 미국 뉴욕과 워싱턴 DC, 프랑스 파리, 하와이 와이키키 등 글로벌 거점에서 호텔을 운영 중이다. 티웨이항공을 활용해 뉴욕, 하와이, 하이퐁 등 주요 거점으로 직항 노선을 확대하고 숙박 연계 상품을 개발하면 글로벌 고객 유치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명소노는 내부적으로 항공 사업 태스크포스(TF)를 조직했다. 그룹은 항공 네트워크와 숙박 시설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항공권과 숙박, 투어, 크루즈를 아우르는 통합 여행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럽 최대 관광 기업인 독일 TUI 그룹이 항공사와 리조트를 결합한 성공 사례처럼, 대명소노도 항공업을 기반으로 한 종합 관광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며 VIP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가능성도 크다.

 

대명소노는 2019년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왔다. 베트남 ‘송지아 리조트’를 소노벨 하이퐁으로 리브랜딩하며 첫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루었고, 이후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이번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는 이러한 글로벌 전략의 연장선에 있으며, 기존 내수 시장 중심의 성장 모델을 글로벌 시장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그룹의 의지를 보여준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대명소노의 풍부한 국내외 인프라와 항공 네트워크를 결합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히며, 항공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대명소노의 목표는 단순히 항공업 진출에 그치지 않는다. 숙박업과의 연계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이 포함되어 있다. 항공과 숙박의 결합은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뿐 아니라, 종합적인 관광 상품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예컨대, 특정 거점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패키지 상품 개발과 이를 기반으로 한 부가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항공업의 진출은 단기적인 실적 향상뿐 아니라 대명소노의 장기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대명소노가 항공업 진출로 내다보는 미래는 명확하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노선을 결합해 아시아에서 유럽, 미주에 이르는 광범위한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숙박 네트워크와 연계하여 글로벌 관광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명소노는 단순한 국내 리조트 기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려는 포부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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