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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강력한 팀구성에 있다.

혼자만의 리더십, 혁신의 한계를 맞다

변화 속도를 따라잡기 위한 팀의 중요성

신뢰와 구조적 팀워크가 만드는 성공적 혁신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1/21 [08:41]

혁신은 강력한 팀구성에 있다.

혼자만의 리더십, 혁신의 한계를 맞다

변화 속도를 따라잡기 위한 팀의 중요성

신뢰와 구조적 팀워크가 만드는 성공적 혁신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5/01/21 [08:41]

강력한 팀의 구성은 경영혁신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의 유명한 경영혁신 사례를 살펴보면, 대개 저명한 인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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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마트 창업자 '샘월튼'    

 

1980년대 초 위기에 빠진 크라이슬러 자동차를 되살린 리 아이아코카, 보잘것없던 회사를 업계 선두주자로 만든 월마트의 샘 월튼, IBM의 자기 혁신을 이끈 루 거스너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한 개인의 리더십이 혁신의 성공을 좌우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경영혁신의 복잡성을 간과한 위험한 시각일 수 있다.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개인의 역량을 초월하는 강력한 힘, 즉 신뢰할 수 있는 팀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혁신은 단순히 비전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수십 개의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관리하고, 새로운 제도를 조직 문화에 정착시키며, 장애 요인을 제거하는 복잡한 과정을 포함한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한 개인이 주도할 수는 없다. 팀이 필요하며, 그 팀은 단순히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잘 짜여 있고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혁신 지도부'여야 한다. 이는 구조조정, 리엔지니어링, 전략 수립 등 혁신 과정의 초기 단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고립된 최고경영자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는 경영 역사에서 자주 등장한다. 한 식료품 회사의 대표이사 헨리는 1975년부터 1990년 사이에 놀라운 성과를 거둔 인물이다. 그는 탁월한 리더십으로 회사를 이끌며 업계의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존의 독단적 경영 방식은 한계를 드러냈다. 헨리는 명석하고 유능한 인물이었으나 의사결정을 고립된 상태에서 독단적으로 내리는 데 익숙했다.

 

그는 경영위원회를 두고 있었으나, 그 역할은 단순히 정보를 수집하고 전파하는 데 그쳤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헨리의 사무실에서 이루어졌으며, 소수의 사람들과 비공식적으로 논의한 후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런 방식은 업계의 변화 속도가 느리고 헨리 개인의 전문성이 충분했던 시기에는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에 접어들며 업계의 변화가 가속화되자, 이러한 독단적 방식은 점점 비효율적으로 변했다.

 

헨리의 방식은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를 야기하기 시작했다. 의사결정 과정이 느려졌고, 직원들은 결정의 배경과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채 희생을 강요받았다.

 

혁신 과정에서 헨리는 고립되었고, 그의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헨리는 이사회의 권고로 은퇴를 결정해야 했다. 이 사례는 개인의 리더십만으로는 대규모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없음을 보여준다. 팀의 중요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

 

또 다른 사례로, 신뢰받지 못하는 혁신팀이 실패로 끝난 사례가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혁신 추진팀을 구성할 때 인사나 품질 담당 중역, 전략 계획 담당 최고 책임자 등을 중심으로 팀을 조직한다. 이러한 팀은 종종 외부 컨설턴트를 포함하고 조직 내 유망주들을 포함하기도 하지만, 최고위층의 핵심 인물들은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혁신 추진팀의 신뢰도와 영향력을 약화시킨다. 최고위층의 지지를 받지 못한 팀은 조직 내에서 고립되기 쉽고, 구성원들의 협력도 얻기 어렵다. 결국 이러한 팀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해체되곤 한다. 이는 팀의 신뢰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또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다.

 

 

결국 강력한 혁신 지도부는 성공적인 경영혁신의 필수 요소이다. 이 지도부는 신뢰를 바탕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각 구성원이 명확한 역할과 책임을 가지고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가져야 한다.

 

또한, 혁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신속히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고립된 개인의 리더십이 아닌,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팀이야말로 오늘날의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서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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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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