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아너스빌이 입주 전부터 심각한 부실 시공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예비 입주자들이 참여한 입주 전 점검 행사장에서 누수와 균열 등 중대 하자가 대거 발견되며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주차장 천장과 안방 베란다에서 물이 새는 것은 물론, 세대 대부분에서 유사한 문제가 보고되었다. 지하주차장은 곰팡이 냄새와 콘크리트 균열로 얼룩져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잘못 타고 내린 입주자들이 마주한 충격적인 광경은 부실공사의 실체를 여실히 드러냈다.
제보팀장에 따르면 행사장에서 세대 비밀번호를 받기 위해 실외기실 변경 동의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강압적 요구가 있었다고 전했다. 일부 입주자는 해당 동의서가 준공승인을 강행하려는 편법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동의서를 둘러싼 갈등이 대치와 물리적 충돌로까지 번지며 혼란이 가중되었다. 또한, 건물 외벽 도색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모델하우스에서 제시된 색상과 불일치하는 외벽 도색이 발견되었으며, 경관심의 승인 도안과 다르다는 점이 밝혀져 예비 입주자들은 신속한 수정과 심의를 요구하고 있다.
중대 하자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경우, 입주민에게 막대한 하자 보수 비용이 전가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예비 입주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시청은 중재안을 제시하며 타당성검사를 거쳐 재사전점검 일정을 마련했으나, 검사 결과에 따라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하자 논란을 넘어 시공사의 책임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제보자는 입주 예정자들이 동의서 폐기와 명확한 하자 보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경남 측은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예비 입주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시공사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요구되고 있으며, 경남아너스빌 측은 이에 대한 질의에 응답하지 않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태수 기자 제보 및 기사 이의 신청 chunte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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