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외교부 청사에서 조셉 윤 美 대사대리를 접견하고 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조셉 윤 주한 미 대사대리는 1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를 방문해 조태열 장관과 김홍균 1차관을 연이어 만나 굳건한 한미동맹 의지를 밝혔다.윤 대사대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조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김 차관과 접견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조 장관은 이날 윤 대사대리에게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부탁했다.이어진 접견에서 김흥균 차관은 "한국과 인연이 깊은 유능한 외교관인 윤 대사대리의 부임을 환영한다"며 "그간 한미가 함께 이루어 온 협력의 성과들이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로도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윤 대사대리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주한 미국 대사관 차관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차관은 또 북한·북핵 문제와 관련한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가 이어질 필요성을 강조하고 前대북정책특별대표로서 윤 대사대리가 한미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지난 11일 입국한 윤 대사대리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 미국대사의 퇴임으로 임시로 공관장을 맡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정식으로 주한 미국대사를 지명해 상원 인준을 마칠 때까지 '한미 소통 채널'을 책임질 전망이다.

통상 대사가 공석인 경우 대사관의 차석이 대사대리 역할을 맡기에 윤 대사대리의 한국 부임은 이례적으로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으로 불확실성이 큰 한국의 정치 상황과 미국의 정권 교체가 맞물린 시기에 공백이 발생할 경우 안정적 동맹 관리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염두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 장,차관을 만나 굳건한 한미 동맹을 확인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