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권영세 5선 의원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국민의힘은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5선 중진 권영세 의원을 내정했다.권성동 대표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원톱으로 당을 운영 하거나 원외에서 인재를 등용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중진의 권영세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내세웠다.

권성동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재정비와 쇄신을 이끌 권영세 비대위원장 후보를 국민께 보고한다"며 비대위원장 지명 인선안을 발표했다.

권성동 권한대행은 "권영세 의원은 수도권 5선으로, 실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정부와 당의 핵심 조직을 두루 역임했고 특히 두차례 대선에서도 상황실장·상황총장·선대본부장 등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결과로 실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비대위는 국정 안정과 당의 화합과 변화를 위한 중책을 맡아야 하며 당정 호흡 역시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새 비대위원장 후보가 그 책무를 다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국민의힘은 대내외 엄중한 환경 속에서 국정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한 여당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책임은 좋을 때만 누리는 게 아니라, 힘들고 어려울 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것"이라며 "원내대표로서 정치 혼란이 국민 일상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신임 비대위원장과 함께 책임 정치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펼쳐진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당을 재정비할 임무를 맡게 될 새 비대위원장은 오는 26일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30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공식적으로 의결되며 사실상 국민의힘을 이끌게 된다.

또 권 대행은 이날 오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방침을 밝힌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마치 '이틀 안에 입금 안하면 보복 하겠다'고 협박하는 조폭과 다름없는 행태"라고 비판하며 "야당은 한덕수를 권한대행이 아닌 국무총리로서 탄핵 하겠다고 한다"며 "탄핵하는 이유는 권한대행으로서 직무수행인데 탄핵 공식 사유는 총리로서의 직무수행이란 것"이라는 건 말도 안되다고 주장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