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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문화콘텐츠 연구의 새로운 지평

초연결과 초지능이 만드는 미래

디지털 전환의 시대, 기술 혁명이 가져올 변화

기술적 특이점이 열어갈 인간과 기술의 공존 시대

유경남 기자 | 기사입력 2024/12/03 [10:25]

4차 산업혁명과 문화콘텐츠 연구의 새로운 지평

초연결과 초지능이 만드는 미래

디지털 전환의 시대, 기술 혁명이 가져올 변화

기술적 특이점이 열어갈 인간과 기술의 공존 시대

유경남 기자 | 입력 : 2024/12/03 [10:25]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한 기술적 변화는 문화콘텐츠 분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으로 대표되는 이 혁명적 흐름은 단순히 기술의 발전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경험과 감각, 사고의 방식에까지 변화를 예고한다. 특히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의 발달은 콘텐츠 제작 및 소비 방식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콘텐츠학 역시 새로운 연구 대상과 방법론을 모색하며 변화에 발맞추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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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 생성된 모델(사진=픽사베이)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성을 특징으로 한다. 모든 사물과 사람이 디지털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환경에서 콘텐츠는 더 이상 단순한 정보 전달의 도구에 머물지 않는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은 이러한 연결성을 더욱 강화하며,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드론을 이용한 스포츠 경주, 가상 적과의 전투 콘텐츠는 이제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경험적 콘텐츠는 단순한 오락적 요소를 넘어, 현실에서 이루기 어려운 새로운 체험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현실과 가상의 연결 고리가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교육, 의료, 관광 등 다양한 산업에서 VR과 AR 콘텐츠가 활용되며 연구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가령, 가상현실을 이용한 심리 치료나 증강현실을 접목한 역사 체험 교육은 콘텐츠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문화콘텐츠 연구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학문적 접근 또한 기술적 진보와 함께 진화하고 있다.

 

초지능과 자동 스토리텔링 기술의 부상

 

4차 산업혁명에서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초지능이다. 인공지능(AI)의 발전은 자동 스토리텔링 기술을 새로운 문화콘텐츠 영역으로 부상시키고 있다. 과거에도 일부 상용화된 자동 스토리텔링 서비스가 존재했으나, 이는 주로 정해진 서사 구조를 기반으로 한 단순한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흥미로운 서사를 창작하고 그 완급을 조절하는 수준까지 진화할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특히 AI 기반 스토리텔링은 단순히 서사를 생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개인화된 콘텐츠 제공이라는 새로운 차원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특정 사용자의 취향과 감정 상태를 분석하여 맞춤형 스토리를 생성하는 시스템이 개발된다면, 이는 기존 스토리텔링 방식의 근본적 재정립을 요구할 것이다. 자동 스토리텔링 기술의 발전은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창작 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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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석초 AI 팽교육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연구 방법론을 넘어서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요구한다. 그중 이미지텔링과 트랜스 아이덴티티 개념은 변화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미지텔링은 디지털 시대의 콘텐츠 창작 및 전달 방식을 반영한 개념으로, 스토리텔링의 확장된 형태로 볼 수 있다. 이는 이미지 창작, 전달, 소비의 모든 과정을 포괄하며, 단순한 시각 자료를 넘어 스토리의 일부로 이미지를 활용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이미지텔링은 VR 콘텐츠에서의 몰입형 이미지, 소셜 미디어에서의 바이럴 이미지 콘텐츠와 같이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이미지 중심의 콘텐츠 제작 및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새로운 창작 방법론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틀을 제공한다.

 

트랜스 아이덴티티는 현대 사회의 혼종성을 반영한 개념으로, 한 인물이 여러 정체성을 지니는 특성을 강조한다. 이는 기존의 단일 정체성에 기반한 캐릭터 분석에서 벗어나, 복잡한 사회 구조와 인간 내면의 다중성을 설명하는 데 유용한 접근법이다. 예를 들어, 영화나 게임에서 한 캐릭터가 상황에 따라 다른 정체성을 보여주는 경우, 이는 단순한 캐릭터 설정을 넘어 심리적, 사회적 요소를 반영하는 트랜스 아이덴티티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개념은 캐릭터 창작뿐 아니라 현대 사회의 정체성 담론을 이해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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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는 단순한 기술적 도구를 넘어 사회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그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AI의 발전이 가져올 미래는 여전히 예측할 수 없지만, 그것이 인간의 삶과 사회를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4차 산업혁명은 문화콘텐츠 연구에 있어 과거의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새로운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자동 스토리텔링, 이미지텔링, 트랜스 아이덴티티 등은 이러한 변화를 대표하는 연구 주제들이다. 이러한 기술적,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학제 간 융합 연구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콘텐츠의 제작, 유통, 소비 방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콘텐츠학은 이제 기술 발전을 단순히 수용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기술과 인간 경험의 접점을 탐구하며 새로운 연구 방법론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야 할 시점이다. 이는 학문적 도약을 넘어, 미래 사회의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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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시민신문 대표
시민포털 전남 지부장
man90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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