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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악세력(舊惡勢力)을 넘어 거악세력으로 가는 이기흥 체육회장

종양을 키운 정치인들 다음번 꼭 심판해야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11/29 [13:04]

구악세력(舊惡勢力)을 넘어 거악세력으로 가는 이기흥 체육회장

종양을 키운 정치인들 다음번 꼭 심판해야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4/11/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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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태수 기자    

"體育界 구악세력(舊惡勢力)에서 거악세력  (巨惡勢力)로… 종양을 키운 이들, 아직도 변화를 거부한다"

체육계는 오랜 시간 동안 비리와 부패라는 종양을 안고 살아왔다. 이 종양은 적절한 시기에 잘라내지 못하면 생명을 위협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를 키운 사람들은 다름 아닌 체육계 내부 인사들과 정치인들이었다.

 

더 나아가 지금도 그 종양이 몸에 이롭다고 주장하며 변화를 가로막는 이들이 체육계 출신 정치인들이다. 이러한 구악(舊惡)을 넘어선 거악(巨惡)의 중심에 대한체육회장 이기흥 씨가 서 있다. 그는 자녀 친구 부정 채용, 후원 물품 유용, 상습 폭언 등의 비리 의혹으로 체육계와 국민의 신뢰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체육계 내부에서는 이기흥 회장이 오랜 인맥 중심의 운영 방식으로 체육회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의 재임 중 발생한 내부 고발자에 대한 보복성 조치와 인권 침해 사건은 체육계가 여전히 비민주적이고 폐쇄적인 운영 방식에 머물러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기흥 회장은 여기에 더해 3선 도전을 선언하며 체육계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체육계 내부와 외부에서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은 지난 11월 22일부터 이기흥 회장의 불출마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박 전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기흥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할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히며, 그의 3선 도전이 체육계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단식 현장에는 체육계와 정치권 인사들이 방문해 지지와 격려를 보냈으며,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이기흥 회장의 비리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알리겠다"고 선언하며 그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기흥 회장의 비위 의혹은 채용 과정, 후원 물품 유용, 인사권 남용 등 체육계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다. 그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채용 과정에서 자녀 친구를 부당하게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후원받은 물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거나 지인에게 제공한 사례도 조사됐다. 이러한 행위들은 체육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며,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죄 소지까지 제기되고 있다.

 

체육계 전문가들은 이기흥 회장과 함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거악세력의 중심에 있다고 지적하며, 이들이 체육계를 장악하며 변화를 저지한 것이 한국 체육의 발전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체육계 구조적 개혁의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명확하다.

 

투명성 강화,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 인권 보호 시스템 구축, 세계 스포츠 경쟁력 회복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체육회의 불투명한 운영 방식과 인맥 중심의 구조는 젊은 인재들의 기회를 박탈하며, 선수 선발과정에서도 지속적인 불공정을 초래했다. 또한, 체육계에서 발생하는 폭력 및 성폭력 사건은 인권 보호의 부재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대한체육회와 체육계는 더 이상 개혁을 미룰 수 없으며, 이를 방치한다면 한국 스포츠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체육계를 좀먹는 거악을 제거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되찾아야 한다는 요구는 단순한 목소리가 아니라 시대적 요청이다.

 

검찰은 이기흥 회장을 비롯한 거악세력의 비리를 철저히 수사해 체육계에 경종을 울려야 하며, 이는 곧 체육계 전체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다. 체육계의 건강한 발전과 국제 경쟁력을 위해 더 이상 변화를 거부하는 종양을 방치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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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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