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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유쾌함 속의 다정한 메세지를 전한다, 뮤지컬 '알라딘(Aladdin)'

이소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1/24 [22:16]

[리뷰] 유쾌함 속의 다정한 메세지를 전한다, 뮤지컬 '알라딘(Aladdin)'

이소영 기자 | 입력 : 2024/11/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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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에스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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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2일 개막한 뮤지컬 '알라딘'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일명 디즈니 르네상스 시절을 이끌었던 대흥행작 '알라딘'을 기초로 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2019년 개봉한 실사영화 '알라딘'의 경우 12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불러모으며 압도적인 흥행돌풍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미디어믹스(Mediamix)는 동일한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변형하여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알라딘'은 이 전략을 통해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등으로 확장되며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성공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 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뮤지컬 '알라딘'의 기초는 1992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이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알라딘과 자스민의 연인송 'A Whole New World'와 유쾌한 지니의 자기소개인 'Friend Like Me' 등 원작의 음악을 거의 대부분 활용하였다. 이러한 음악적 요소는 뮤지컬 '알라딘'에서도 핵심으로 사용되며 관객들에게 익숙함을 불러일으키고 원작의 정서를 계승하는 중요한 연결고리로 사용되었다.

 

뮤지컬 '알라딘'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주요 줄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무대에 적합한 연출과 추가적인 스토리 요소를 더해 독자적인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원작에는 없던 뮤지컬만의 새로운 넘버들이 추가되었으며 캐릭터들의 감정과 작품의 서사를 풍부하게 표현했다. 특히 뮤지컬 '알라딘'은 무대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동물 캐릭터들을 과감히 생략하고 앙상블로 대체하여 작품이 가진 우정과 사랑, 정직함이라는 메세지를 또렷히 전달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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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에스엔코'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번역과 배우의 열연이 더해져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순수함과 정의로움을 지닌 알라딘을 표현한 배우 김준수의 호연이 작품의 중심이 되었다.  자스민 공주역의 배우 민경아 역시 단순히 왕자와 사랑에 빠지는 캐릭터를 넘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강인한 캐릭터를 훌륭히 표현했다. 지니 역의 배우 정성화는 코미디와 감동을 오가는 연기로 무대를 장악한다. 실사영화 알라딘에서 동일 캐릭터의 더빙을 맡기도 했던 배우 정성화는 뮤지컬 '알라딘'에서 제4의 벽을 넘나들며 관객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흑백요리사'을 활용한 대사 같은 유행어들을 적재적소에 삽입하여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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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에스엔코'

 

 

무대의 강점인 현장감 역시 뮤지컬 '알라딘'의 매력이다. 애니메이션에서 느낄 수 없었던 배우들의 표정, 몸짓,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관객들은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특히 특수효과를 활용한 마법 양탄자 씬과 지니의 화려한 등장, 자파의 의상교체 장면은 관객의 시각적 경험을 극대화한다. 

 

뮤지컬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마법을 경험하고 싶다면, 알라딘 관람을 추천한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다시 느끼고 싶거나,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찾는다면 뮤지컬 알라딘은 훌륭한 선택이다. 뮤지컬 '알라딘'은 2025년 06월 22일까지 잠실 샤롯데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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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문화부 기자. 뮤지컬,공연,콘서트,영화 시사회 스틸 전반 촬영 및 기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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