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루이스가 말하는 교만...인간 내면의 궁극적 악교만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왜곡시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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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는 교만을 "기만적인 악"이라고 표현하며, 사람들이 자신의 교만을 인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고 정죄하는 태도에 주목했다. 교만은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우월감을 느끼는 과정에서 형성된다.
이를 통해 교만한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결점을 지적하는 데 익숙하지만, 정작 자신의 결점은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다. 루이스는 이러한 왜곡된 태도가 개인의 신앙뿐만 아니라 삶 전반에 걸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한다. 교만은 사랑과 자족, 심지어 인간의 기본적인 상식마저 침식하며, 우리의 내적 평화를 무너뜨린다.
교만의 가장 큰 위험성은 그 미묘함에 있다. 교만은 종종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인간의 내면 깊숙이 자리 잡는다. 루이스는 이를 '영적 중심부를 뒤흔드는 악'으로 표현하며, 교만이 얼마나 쉽게 우리의 신앙생활과 인간관계 전반을 망칠 수 있는지를 강조했다.
교만은 단순히 자신의 우월감을 과시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사람들 사이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공동체를 파괴한다. 나아가 교만은 우리를 더욱 고립시키며, 외로움과 불행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교만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루이스는 이를 위해 '순전함'의 가치를 강조한다. 순전함은 교만과 같은 독을 제거하고 우리의 영혼을 맑게 하는 데 필수적인 덕목이다. 그는 교만의 미묘한 성격을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본질과 한계를 깨닫고 진정한 겸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겸손은 단순히 자신을 낮추는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존재와 역할을 바르게 인식하는 데서 시작된다.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존재인지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나아가는 태도가 바로 겸손의 본질이다.
겸손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쉽지 않다.
루이스는 사람들이 종종 교만으로 인해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망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교만한 태도를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자기 반성과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행복과 영적 건강에 도달할 수 있다. 겸손은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진실하고 순전한 태도를 유지하게 하는 열쇠다. 이러한 겸손의 자세는 개인의 내면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교만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이다. 루이스는 이를 통해 인간의 신앙생활이 더욱 건강해지고, 참된 기쁨과 평화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겸손해지려는 노력은 단순히 도덕적 완성을 위한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신앙과 삶 전반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길이다. 교만을 버리고 겸손으로 나아가는 길은 고된 과정일 수 있지만, 이는 결국 우리의 삶에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가져다준다.
루이스의 통찰은 단순히 교만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는 교만이 인간 내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깊이 탐구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교만은 우리를 자기중심적인 삶으로 이끄는 동시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는 강력한 악이다.
그러나 겸손은 이와 반대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우리를 진정한 사랑과 자족으로 인도한다. 루이스는 겸손을 단순히 도덕적 덕목 중 하나로 보는 것을 넘어, 우리 신앙의 핵심이자 삶의 방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교만은 인간이 직면한 가장 큰 악으로, 이를 극복하는 길은 순전함과 겸손에서 시작된다. 루이스의 통찰을 통해 우리는 교만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겸손은 단순히 우리를 선한 사람으로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신앙과 삶을 더욱 깊고 풍요롭게 만든다. 이는 결국 우리가 진정한 행복과 평화를 누리게 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