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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에 도전하는 의사와 환자,가족에게 전하는 생존의 지혜

환자에서 의사로..박충근 교수가 전하는 삶의 질 향상 철학

재활과 가족의 지지..파킨슨병 치료의 핵심 요소

긍정의 힘.. 치료 과정에서의 태도와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

유경남 기자 | 기사입력 2024/11/21 [08:02]

파킨슨병에 도전하는 의사와 환자,가족에게 전하는 생존의 지혜

환자에서 의사로..박충근 교수가 전하는 삶의 질 향상 철학

재활과 가족의 지지..파킨슨병 치료의 핵심 요소

긍정의 힘.. 치료 과정에서의 태도와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

유경남 기자 | 입력 : 2024/11/21 [08:02]

파킨슨병과 관련된 진단과 치료, 그리고 환자와 가족의 삶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담은 박충근 교수의 이야기는 질환을 마주한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그는 신경외과 의사로서의 자긍심을 넘어, 자신이 환자의 입장이 되어 얻은 경험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의사의 진정한 자세를 강조한다.

 

파킨슨병은 완치가 어려운 퇴행성 신경계 질환으로, 초기에는 비운동성 증상인 변비, 수면 장애, 우울증 등이 나타나며 이는 자칫 오진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후 진전, 근육 강직, 자세 불안정 등의 운동성 증상이 두드러지며, 이는 환자의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고 정신적 고통을 수반한다. 박 교수는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도파민 수치를 측정하는 진단법이 있지만 비용 부담이 높아 진단의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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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킨슨 병의 전조 현상    

 

그는 환자 개인의 증상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개별화된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약물 치료의 초기 단계에서는 엘도파를 통해 도파민을 보충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약물 효과의 한계가 드러난다. 허니문 기간이라는 긍정적 반응을 경험한 후, 새로운 증상들이 나타나며, 이는 보행 장애, 프리징, 치매, 변비 등으로 이어져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그는 치료 과정에서 환자와 가족의 협력이 중요하며, 환자의 긍정적인 태도와 가족의 지지가 증상 완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스트레스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는 도파민 작용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가족 간의 갈등은 환자와 주변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이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와 가족이 함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치료에 필수적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박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의 치료에서 재활 치료와 운동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초기와 중기 단계에서 재활 치료를 통해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약물 부작용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심한 경추 변형을 겪던 환자가 물리 치료와 운동을 통해 정상 생활로 복귀한 사례는 재활 치료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

 

또한, 전기 자극 치료와 근육 강화 운동이 연하 장애 개선에 도움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개인적으로 유산소 운동이 자신의 치료 과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며, 이는 약물 치료를 넘어선 치료적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그러나 재활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요양시설 이용 여부는 신중히 검토되어야 한다. 환자가 가족과 함께 거주하며 심리적 안정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면 요양시설 이용을 피할 수 있지만, 심한 운동 장애나 극심한 통증으로 가정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 요양시설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는 환자의 정신 건강과 가족의 지원이 치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파킨슨병은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심리적, 정서적 부담을 안긴다. 특히, 도파민 결핍으로 인해 환자가 우울증을 경험하며 삶의 의지를 잃을 수 있는 상황은 가족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고, 정신과 상담과 약물 치료를 통해 우울감을 완화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환자가 가족의 노력에 감사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가족 관계를 강화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트레스가 증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환자와 가족 모두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해소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불치병이라는 사실을 마주하며 낙담하지 않고, 의사가 환자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병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증상 완화와 삶의 질 개선을 통해 고통을 줄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로서 환자가 편안함을 느끼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와 가족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메시지는 환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질병을 마주한 모든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며, 긍정적인 태도가 치료와 삶의 질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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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시민신문 대표
시민포털 전남 지부장
man90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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