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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워라밸(work-life balance)' 을 만들기 위해서는?

"SNS로 시작하는 투잡, 월급 외 수익 창출의 가능성"
"52시간 근무제, 직장인들에게 기회와 부담을 동시에 안기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벽을 넘어서: 투잡과 자기계발의 필요성"

김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4/11/10 [07:22]

진짜 '워라밸(work-life balance)' 을 만들기 위해서는?

"SNS로 시작하는 투잡, 월급 외 수익 창출의 가능성"
"52시간 근무제, 직장인들에게 기회와 부담을 동시에 안기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벽을 넘어서: 투잡과 자기계발의 필요성"

김누리 기자 | 입력 : 2024/11/1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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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태평양 푸른 산호초 섬들 (사진=픽사베이)    

 

 

새벽별이 반짝일 때 출근해 달이 떠오를 무렵 퇴근하던 노동자의 삶이 있다. 일상 속에서 회사와의 관계는 매우 중요했다. 상사의 지시에 따라 일정과 납기를 맞추며 몸이 아파도 쉬지 못하고, 불만이 있어도 말할 수 없는 현실이 이어졌다.

 

회사의 목표와 매출이 우선순위였고, 개인의 행복은 뒷전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노동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이제 주당 근로시간 52시간 시대가 도래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이른바 '워라밸(work-life balance)'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 변화가 직장인의 행복을 보장해 줄 수 있을까?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직장인들의 근무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찬반 논쟁도 함께 끊이지 않는다. 일하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수입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가계 경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모든 직장인에게 긍정적인 변화라고만은 볼 수 없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은 반가운 변화이지만, 돈이 있어야 삶의 질도 높아지는 법이다.

 

근로시간 단축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일부 직장인은 시간과 돈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됐다. 안정적인 회사 생활을 추구하며 경력과 스펙을 쌓았던 이들조차, 고용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고용 불안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회사와의 계약이 갱신되지 않으면, 다음 직장을 찾아 떠돌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직장이 없다는 것이 직장인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한편,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투잡과 자기계발에 나선 직장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SNS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제 직장 밖에서 나만의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얻는 사례가 증가하며, '월급 외 수입'을 만들어내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신의 취미나 특기를 SNS에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 일종의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SNS의 발달과 함께 정보 공유가 일상화되면서 개인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었다. 특히 네이버,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SNS 플랫폼을 통해 특정 주제에 전문성을 쌓아나가며 인플루언서로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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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도 한때는 아이였다(사진=픽사베이)    

 

직장인들 중 상당수는 이러한 플랫폼을 활용해 회사 밖에서의 새로운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 단순한 일상의 기록이거나 업무 관련 지식을 정리한 블로그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성장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광고나 제휴, 콘텐츠 협찬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기도 한다.

 

결국 SNS 계정을 통해 부수적인 수익이 창출되기 시작하면서, 회사의 월급만으로는 충족되지 않았던 경제적 여유를 확보하는 사례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네이버의 뷰스타와 같은 플랫폼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SNS에 올린 콘텐츠가 점차 인기를 얻으며 팔로워 수가 늘어나고, 이는 결국 경제적 가치로 이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잘 키운 SNS 계정 하나가 직장에서 받는 월급에 준하는 수입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실제로 SNS 플랫폼을 활용한 수익 창출의 가능성은 상당하다. 그만큼 회사 외부에서 자율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열려 있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부가적인 경제적 안정성을 추구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생활과 투잡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직장에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대우 차이로 인해 불만이 생길 수 있고, 복지 혜택의 차별로 인해 좌절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정규직 직원들이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리는 반면, 비정규직은 동일한 업무를 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를 받기 때문에 직장에 대한 소속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잡을 통해 경제적 독립성을 추구하는 것은, 회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신의 가치를 찾기 위한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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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근로시간 52시간 시대가 도래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이른바 '워라밸(work-life balance)' 시대가 열리고 있다.(사진=픽사베이)    

 

물론, 주당 52시간 근무제가 워라밸 실현의 첫걸음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단순히 근무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워라밸을 실현할 수 없다. 근로자가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직장 내에서의 복지와 처우 개선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결국 워라밸 시대를 맞이한 직장인들은 시간과 돈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시간적 여유를 찾으면서도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자신의 삶을 디자인해나가려는 이들, 그 속에서 진정한 워라밸을 꿈꾸는 이들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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