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과 통섭....컨버전스 시대의 핵심 전략"기술과 산업의 경계를 넘는 융합, 혁신을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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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융합학회 사진 캡쳐 |
융합경영연구회는 한국전자거래학회 산하의 연구회로, 대학·기업체·정부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경영자의 시각에서 기술융합보다는 산업 융합을 중심으로 매월 세미나를 통해 연구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외 융합 기술 동향, 신제품 및 서비스 모델, 사업화 기법 및 사례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는 일반인과 공유될 예정이다. 이들은 융합경영 연구서를 출간하면서 융합과 관련된 개념과 패러다임, 창의성의 개발 방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정책, 기술 융합 적용 사례 등을 정리해 독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융합이란 ‘화합할 융, 더할 합’으로 두 가지 이상의 재료가 녹아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동양 사상에서도 원효대사의 원융무애 사상에서 모든 것이 상호 통할 수 있는 관계로 해석된다. 다양한 학술행사나 미디어를 통해 융합이라는 단어는 빈번히 사용되며 융합화, 융합기술, 융합학문, 융합형 인재, 융합형 콘텐츠 등 여러 분야에서 의미를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다.
정부, 기업, 학계가 융합에 집중하는 이유는 해결할 문제의 복잡성이 증대된 상황에서 하나의 해결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 종래와 다른 혁신적 성과 창출의 필요성, 신기술에 대한 기대 증가, 소비자의 욕구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융합과 유사한 용어로는 하이브리드, 퓨전, 매쉬업, 크로스오버, 복합, 컨버전스, 통섭 등이 있다. 예를 들어 하이브리드는 생물학적 종 간 교배, 기계적 장치,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혼합에서 자주 쓰이며, 퓨전은 독립적인 개체의 혼합을 의미해 음악, 미술, 스포츠, 비즈니스 등에서 사용된다. 매쉬업은 원래 두 곡을 새로운 곡으로 만드는 것을 뜻했지만, 최근엔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해 새롭게 만드는 의미로 확대되었다.
크로스오버는 다른 장르를 결합하는 것으로 음악, 스포츠, 게임, 영화 등에서 사용된다. 컨버전스는 수학과 과학에서 사용되던 용어로, 1978년 MIT의 네그로폰테 교수가 미디어 산업의 해체와 재결합을 설명하며 사용했다. 이후 디지털 컨버전스로 발전하며 IT, 바이오, 나노, 인지과학 등이 결합된 융합 기술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통섭(지식의 통합)은 미국의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 교수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그의 제자인 최재천 교수가 한국에 소개하면서 주목받았다. 통섭이란 여러 이질적 요소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뜻으로, 특히 여러 전문가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협업을 강조한다.
통섭(지식의 통합)의 접근 방식에는 크게 환원주의와 전체주의가 있으며, 전자는 큰 문제를 여러 개의 작은 문제로 나누어 해결책을 모아 원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후자는 문제를 나누기보다는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두고 해결책을 찾는 방식이다.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융합의 복잡성이 큰 경우 두 방식의 상승적 결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통섭은 융합의 동력이자 융합의 결과물은 고객 가치로 수렴된다는 점에서 서로 상호보완적이다. 통섭이 문제 해결을 위한 태도라면, 융합은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 방식, 컨버전스는 융합의 결과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경계를 허물고 지식과 기술을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는 협업 기반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