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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 한류와 결합한 '글로컬' 상품의 가치..김치, 고추장, 된장부터

팬데믹 이후, 로컬 비즈니스의 글로벌 도전
온라인 쇼핑과 비대면 소비의 확산 속, 국내 시장 한계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로컬 기업들

문화적 차별화로 만드는 한국 브랜드의 경쟁력
고급스러운 한류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 입지 구축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11/01 [08:56]

글로벌 시장에서 한류와 결합한 '글로컬' 상품의 가치..김치, 고추장, 된장부터

팬데믹 이후, 로컬 비즈니스의 글로벌 도전
온라인 쇼핑과 비대면 소비의 확산 속, 국내 시장 한계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로컬 기업들

문화적 차별화로 만드는 한국 브랜드의 경쟁력
고급스러운 한류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 입지 구축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4/11/01 [08:56]

과거에는 각 지역의 특성을 강조한 비즈니스가 주를 이루었지만, 디지털화와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면서 로컬 비즈니스가 세계 시장을 겨냥해 도전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한국의 로컬 크리에이터들은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글로벌 트렌드를 수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반면,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정부 정책의 속도는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중소형 스마트팜이 대표적인 예다. 스마트팜은 청년 세대가 농업에 관심을 갖고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장치로 평가된다. 농림부 등 정부 부처가 혁신적인 사고로 스마트팜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중소형 스마트팜은 다양한 제품들의 산실로 만들어야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로컬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글로컬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이 나오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정책 변화가 시급하다.

 

정책변화의 필요성은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정부 정책이 뒷걸음질하게 한다. 한국 전통 음식 김치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건강식으로 주목받으며 현재 93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떡볶이 또한 K-팝과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 미국 NBC 방송은 떡볶이를 "미국이 탐닉할 다음 메뉴"로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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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여주는 본래 쓴맛이 강해 섭취가 어려운 식재료로 알려져 있지만, 발효 과정을 통해 쓴맛을 없애고 생리활성 물질을 남기는 데 성공한 것이다" 면서. 또한, "이 당뇨 김치는 20여 가지 당뇨에 좋은 물질을 특수 배합 비율로 결합    

 

한국 고유의 매운맛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소스 개발 역시 이러한 글로벌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추장과 토마토를 결합한 퓨전 소스는 외국 소비자들에게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매력적인 한국 음식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는 한국 전통 소스의 세계화뿐만 아니라 한식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푸드뿐만 아니라 전통 공예와 화장품 브랜드 역시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지 공예품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한 브랜드는 단순히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문화와 융합한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제주도의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바탕으로 친환경 화장품을 개발한 브랜드는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로컬 비즈니스의 성공 전략에 필수적인 요소는 디지털과 지속 가능성에 있다. 

 

글로컬 시대에 성공하는 로컬 비즈니스는 디지털 마케팅과 현지화 전략을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디지털 마케팅은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각 지역의 문화와 소비자 성향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은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에 더해, 친환경 포장, 공정 무역, 유기농 재료 사용 등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 경영은 환경에 민감한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한국의 로컬 비즈니스가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에 대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저가 제품 중심으로 성장한 중국의 테무와 알리바바와는 달리, 한국은 한류라는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품질과 독창성을 강조한 '글로컬' 상품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한국의 로컬 비즈니스가 단순한 제품을 넘어 한국의 문화를 담은 가치 있는 상품을 선보인다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 사회 내부에서는 경제 성장기를 경험한 기성세대와 현재의 젊은 세대 간 가치관 차이로 인한 갈등이 커지고 있다. 기성세대는 전통적 가치관을 중시하는 반면, 젊은 세대는 개인의 자유와 다양성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러한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과 이해가 필수적이며, 기업에서는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을 돕고 있다. 일부 대학과 지역사회는 세대 간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도입해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컬 비즈니스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한국 전통과 문화가 담긴 제품들이 해외에서 사랑받는 것은 한국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정부와 사회가 로컬 비즈니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다양한 세대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한국의 로컬 비즈니스는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큰 성과를 거두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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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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