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미국 연합, 중국 긴장.....인도의 IMEC 프로젝트- 새로운 물류 전략과 군사 협력으로 중국 견제
|
인도는 특히 유럽으로의 물류 통로와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패권적 입지를 약화시키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인도는 독자적인 행보를 펼치기보다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자 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1962년 중인 전쟁을 기점으로 인도와 중국 간의 긴장 관계는 새로운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중인 전쟁 당시 인도는 비동맹주의를 표방하며 중립적 지위를 유지했지만, 이 전쟁으로 인해 인도의 위치는 흔들리게 된다.
당시 대부분의 군사 전문가들은 인도의 우세를 예상했으나, 중국이 9만 명의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국경을 침범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인도는 만 명의 병력으로 응수했지만, 결국 큰 패배를 겪었고 미국의 지원을 요청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후 중국은 휴전을 선언하며 전쟁이 종료되었지만, 이로 인해 인도는 7,100명의 전사 및 실종자를 기록하였고, 현재까지도 국경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다.
중인 전쟁 이후 인도는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1998년 핵보유국으로 거듭났고, 그 이후로 군사력을 대폭 강화해 왔다. 2017년 중국이 국경 근처에 도로를 건설하자 인도는 이에 대응하여 20만 병력을 국경에 배치하며 양국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되었다. 최근에도 양국 간 충돌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인도군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건도 있었다.
인도는 미국과의 쿼드 연합 훈련에 참여하며 국경 방어를 강화하고 있으며, K9 자주포를 국경에 배치하여 더욱 강력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충돌은 인도와 중국 간의 갈등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중국 역시 인도 주변국의 항구를 확보하는 등 인도 견제를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인도는 IMEC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물류 통로를 구축하며 지역 내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에서 중동을 거쳐 유럽으로 연결되는 경로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인도 고아에서 UAE 두바이까지의 해상 운송 후 사우디와 요르단을 경유하여 이스라엘 하이파까지 이어지는 복합 운송 코스를 포함한다.
이 통로가 완공되면 인도는 주요 교역로로 부상하며 막대한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 프로젝트가 기존의 수에즈 운하와 NSTC, 중국의 일대일로와의 경쟁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어 해당 국가들 간의 긴장도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주도하는 IMEC 프로젝트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에 그치지 않고, 러시아와 이란, 중국까지 동시에 견제할 수 있는 전략적 수단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특히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UAE와 협정을 체결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표명하고 있으며, 현재 사우디의 역할이 핵심으로 남아 있다.
다만,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의 연결 노선 문제로 인해 프로젝트 진행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IMEC는 기존 철도 노선을 활용해 비용 절감과 신속한 실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9월 여러 국가 정상들이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프로젝트는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IMEC가 완성된다면 인도는 새로운 물류 및 에너지 통로를 통해 중국 견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인도와 중국의 오랜 군사적 긴장과 경제적 경쟁 속에서 인도가 인구와 경제 성장에 기반해 새로운 패권국으로 떠오르려는 시도는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예고하고 있다.
IMEC 프로젝트를 통한 물류 통로 구축과 군사력 강화는 인도가 중국을 견제하며 지역 내 새로운 균형을 창출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미국의 지원 아래 인도는 글로벌 경제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에 따른 중국의 대응과 양국 간의 경쟁 구도가 세계 경제와 정치에 미칠 파급력은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중요한 현상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