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바이러스 시대, 면역체계의 해법을 찾아서기후위기로 증가하는 바이러스 위협, 자연 면역 방어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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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내리는 빙하와 함께 드러나는 고대 바이러스, 따뜻해진 기후로 인해 북상하는 열대성 전염병 등은 기존의 면역 질환과 더불어 현대 사회에 새로운 위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공격은 면역체계에 심각한 부담을 주며, 기존 면역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버섯 균사체에서 추출한 성분이 면역력 강화에 기여할 가능성은 특히 주목받고 있다. 표고버섯 균사체에서 발견된 RNA 물질은 T-임파구와 B-임파구 같은 면역세포의 활동을 활성화하여 면역 반응을 자극하며, 암세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바이러스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종양 및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베타글루칸 성분은 선택적으로 암세포와 병원체를 공격하여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적 방어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로서 의미가 크다.
또 다른 면역 증강 물질로 주목받는 KS-2는 일본의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인터페론을 유도하여 면역세포인 대식세포와 T-임파구의 기능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이 물질은 특히 종양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면서 기후 변화로 인해 증가하는 바이러스성 감염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에 따르면 KS-2는 쥐의 인플루엔자 감염 실험에서 방어 효과를 보였으며, 바이러스 방어 메커니즘을 통해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기후 변화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바이러스성 질환이 약물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바이러스가 세포 내부로 침투해 유전자를 교란시키기 때문이다. 항생제가 세포막을 통과하지 못하므로 바이러스 퇴치에 어려움이 따르며, 이 경우 인체 내에서 생성되는 인터페론과 같은 면역 물질이 중요해진다.
최근 개발된 인터루킨은 T-임파구 증식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약물로 개발된 인터루킨은 장기 투여 시 부작용이 커 실제 치료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자연 면역을 활성화하는 면역증강 요법이 점차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후 위기로 인해 바이러스와 면역질환의 새로운 위협이 계속 증가하면서 면역 치료는 이제 암이나 만성 질환 예방을 넘어 인체를 보호하는 역할로 확장되고 있다. 버섯 균사체나 KS-2 같은 면역 증강 물질은 면역력 강화를 통한 자연 방어 기제 역할을 하며,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방어 수단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이들 물질의 임상 효과와 장기적인 안정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수적이며, 기후 위기로 인한 질병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 메커니즘으로 자리잡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