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불법체류자 마약사범 7년간 7배 증가, 절반이 불법체류자불법체류자 마약사범 급증, 출입국 관리 강화 필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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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불법체류자 중 마약사범이 급증했다는 점이 문제로 떠올랐다. 2017년 155명이던 불법체류자 마약사범은 2023년 1,083명으로 7배나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마약사범 중 불법체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24.8%에서 2023년 49.5%로 상승해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불법체류자들의 마약 범죄는 집단적이고 은밀하게 이뤄지는 특징을 보인다. 지난해 경남경찰청은 네덜란드에서 마약을 SNS로 받아 투약한 불법체류 외국인 40명을 검거한 바 있으며, 전남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숙소에서 야바를 판매하고 투약한 불법체류자 8명을 적발하기도 했다. 또한 세종시의 한 노래방에서 필로폰을 공동 투약한 외국인 11명이 체포되었다.
한편, 불법체류자 수는 2017년 251,041명에서 2023년 423,675명으로 68.7% 증가했지만, 단속된 비율은 9.2%로, 단속력이 불법체류자의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무비자 입국자 중 불법체류자 비율이 44.9%에 달해, 비자 없이 국내에 들어와 체류기간을 초과한 외국인들에 대한 출입국 관리 강화가 요구된다.
송석준 의원은 "불법체류자들 중 마약사범이 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출입국 행정과 맞춤형 단속을 통해 해외 마약사범들의 국내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