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을 시온에 세웠다(시편2:1-6)
“그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5-6)
시편 2편은 메시야 예언시이다. 장차 온 세상을 통치할 영광의 왕의 승리와 그 영광에 참여하기 위하여 순종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본문(1-6)은 어리석은 권세자들의 죄악상을 고발하고 있다. 고래로 세상의 군왕이나 권력자들은 자기가 섬기는 신을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자기 자신을 신격화 하였다. 얼마나 어리석은가. 그들은 교만하였다. 그리고 그 교만과 어리석음으로 패망했다. 영원하신 하나님, 만왕의 왕이신 창조주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가소롭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하나님처럼 행세했지만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만 한 것이다.
1) 세상의 군왕들의 태도는 무엇인가.
첫째로 헛된 일을 꾸몄다.(1) 그들은 진리에 대하여 분노하며 헛된 일을 꾸몄다. 지금도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진리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 경험이나 지식으로 나라와 백성을 다스리고 있다. 그러나 보라, 어느 왕, 어떤 주권자들이 나라를 잘 다스리고 있는가. 계속해서 백성의 원성을 사고 무능력자로 몰리기 일쑤다.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우는 것 같아도 장구한 계획이 되지 못한다.
둘째로 기름부음 받은 자를 대적한다.(2) 악인들은 선지자나 메시야를 대적한다. 거짓은 진리를 대적하고 악은 선을 대적하고 불의는 정의를 대적한다. 마치 어둠이 빛과 함께 하지 않음과 같다. 자기들의 행위가 불의한 것이라고 전하는 진리가 그들을 책망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심령 속에 불의가 있고 인본주의 사상이 있다. 그들은 무신론적 사상에 기초를 두고 있거나 우상에 매여 있기 때문에 메시야 사상을 대적하고 진리가 자기들을 비판하는 게 싫어서 진리와 정의를 대적한다.
셋째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두절하려는데 온 힘을 기울인다. 그들은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버리자”고 한다.(3) 악인들은 진리에 순종하는 것을 하나님께 매이는 것이며 결박당하는 것으로 오해한다. 그러므로 거기에서 벗어나는 것이 해방이고 자유라고 생각한다. 자기들의 생각이나 계획대로 사는 것이 자유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방종한다. 하나님께 자유는 죄에 대해 묶이는 것이고 죄에서의 자유가 하나님께 매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매여야 하고 더욱 단단하게 묶여 살아야 한다. 그것이 참 자유를 얻는 길이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들은 하나님에게서 떠나는 것이 자유인 줄 착각하고 있다.
2) 이런 악인들의 태도에 대하여 하나님은 어떻게 반응하시는가.
첫째로 하나님은 그들의 행위에 대하여 비웃으신다.(4) 하도 기가 막힌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그 어리석음에 하나님은 가소롭게 여긴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어리석은 생각을 하면 가소로워서 비웃는 것처럼 하나님도 그렇게 하신다고 묘사했다. 의인법이고 신인동형동성론(神人同形同性論)이다.
둘째로 하나님은 지나친 그들의 생각과 행위에 분을 발하고 진노하신다.(5) 하나님은 많이 참으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그 행위가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라면 분노하시고 진노하신다. 그러면 책망이 되고 징계가 되고 심판이 된다. 우리는 이를 두려워해야 한다.
셋째는 하나님이 직접 당신의 왕을 시온에 세우신다.(6) 세상의 군왕들의 교만을 징계하기 위하여 또한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거룩한 산 시온에 왕을 세우시겠다고 하셨다. 이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성취 되었다. 주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백성과 나라를 다스리셨다. 그것이 하나님나라다. 세상의 군왕이나 교만한 자들은 이 나라와 왕을 대적했다. 그러나 그런 행위는 스스로 멸망을 자초하는 일이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비웃음을 당하지 말 것이며 진노의 대상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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