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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삼성의 몰락?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둘러싼 논쟁

공정 기술과 파운드리 경쟁에서 밀리는 삼성과 인텔
AI와 디바이스 혁신,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기회
2025년 이후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 혁신이 해답인가?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9/15 [16:48]

인텔과 삼성의 몰락?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둘러싼 논쟁

공정 기술과 파운드리 경쟁에서 밀리는 삼성과 인텔
AI와 디바이스 혁신,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기회
2025년 이후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 혁신이 해답인가?

전용현 기자 | 입력 : 2024/09/15 [16:48]

2024년 9월 15일,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한때 영광을 누렸던 인텔과 삼성은 현재 산업의 흐름을 놓친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인텔은 과거의 기술력과 성장을 자랑했지만, 최근 몇 년간 공정 기술의 후퇴와 신제품의 경쟁력 약화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 역시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오늘날 인텔과 삼성의 몰락을 논의하며 반도체 산업의 미래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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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이 최근 몇 년간 겪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바로 2.5차원 패키징 기술의 실패와 그로 인한 제품 성능 저하다. 참석자 2는 "2.5차원 패키징은 원래 인텔이 서버 제품군에서 대대적으로 도입했던 기술인데, 성능이 예상보다 좋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패키징 기술에서 발생한 오류로 인해 인텔은 여러 차례 제품 출시 일정을 지연시켰으며, 이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켰다.    

 

삼성, 인텔의 몰락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

 

삼성과 인텔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과거 인텔과 삼성전자가 각각의 공정에서 선두를 달리던 시절이 있었다"며, "그러나 오늘날 두 회사 모두 기술력이 이전만 못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인텔은 과거 2013~14년만 해도 공정에서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경쟁사들을 앞서갔지만, 이제는 시장에서 그 위치를 잃은 듯하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역시 2015~16년에는 AP 설계, 파운드리, 메모리 등 전 세계를 장악할 기세였지만, 현재는 그때의 영광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삼성과 인텔 모두 예전만큼의 시장 지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다른 전문가들도 "기술력의 문제라기보다는 전반적인 시장 흐름의 변화와 글로벌 상황이 큰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산업의 하락, 기술력의 문제인가?

 

인텔이 최근 몇 년간 겪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바로 2.5차원 패키징 기술의 실패와 그로 인한 제품 성능 저하다. 참석자 2는 "2.5차원 패키징은 원래 인텔이 서버 제품군에서 대대적으로 도입했던 기술인데, 성능이 예상보다 좋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패키징 기술에서 발생한 오류로 인해 인텔은 여러 차례 제품 출시 일정을 지연시켰으며, 이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켰다.

 

반면, 삼성전자역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AP 설계와 메모리 부문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의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 AP 시장에서도 애플과 퀄컴 등 경쟁사들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삼성전자의 메모리 부문은 여전히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그 역시 기술 발전 속도가 둔화되면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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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와 공정 기술의 한계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또 다른 축은 바로 파운드리(위탁 생산)와 공정 기술이다. 참석자 1은 "삼성전자가 공정 기술에서 TSMC에 밀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이 TSMC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5nm, 3nm 공정에서 TSMC에 비해 기술 도입 속도가 느렸으며, 이로 인해 주요 고객들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인텔 역시 공정 기술에서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7nm 공정에서의 실패는 인텔이 TSMC와 같은 경쟁사들에 비해 큰 기술적 격차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인텔은 공정 기술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지만,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미래 전망: 2025년 이후의 반도체 시장

 

참석자들은 2025년 이후의 반도체 시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참석자 1은 "2025년까지는 이미 투자 계획이 짜여 있고 선주문이 끝났기 때문에, 그 이후의 상황에 따라 반도체 시장의 그림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과 스마트 디바이스의 혁신 여부가 반도체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같은 디바이스들이 매력을 가지지 못하면 반도체 수요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참석자 2는 경고했다. 그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기술적 혁신보다는 기존 제품의 연장선상에 있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기업들이 AI 및 새로운 디바이스 혁신을 통해 시장 수요를 자극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디바이스 혁신과 AI의 역할

 

특히 참석자 2는 AI와 디바이스의 연계가 향후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진정한 인공지능 비서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한다면, 그때야말로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해외여행 시 언어 장벽을 실시간으로 해소해주는 스마트폰이 등장한다면, 그 수요는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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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온 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이 발전하면 클라우드 기반 AI에 의존하지 않고 디바이스 자체에서 많은 연산을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반도체 산업에서 새로운 도약을 가능하게 할 중요한 기술적 변화로 평가된다.

 

반도체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과제

 

결론적으로, 인텔과 삼성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술적 혁신과 시장 변화에 대한 적응이 필수적이다. 특히 AI와 디바이스 혁신은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참석자들은 향후 2025년까지의 반도체 시장은 현재의 투자 계획과 선주문으로 인해 어느 정도 안정적일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그 이후의 변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래의 반도체 시장은 혁신적인 기술과 소비자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디바이스에 달려 있다"며, AI와 스마트 디바이스의 발전이 반도체 수요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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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포털 지원센터 대표
내외신문 광주전남 본부장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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