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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기업 자진 상장폐지 사례 증가…외국의 대응 방안

국내 1위 시멘트업체 상장폐지로 향하는 한앤코
한앤코, 공개매수로 쌍용C&E 지분 전량 확보 예정
외국 사례로 본 PEF 상장폐지의 투명성과 주주 보호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4/06/18 [10:57]

인수기업 자진 상장폐지 사례 증가…외국의 대응 방안

국내 1위 시멘트업체 상장폐지로 향하는 한앤코
한앤코, 공개매수로 쌍용C&E 지분 전량 확보 예정
외국 사례로 본 PEF 상장폐지의 투명성과 주주 보호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4/06/18 [10:57]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최근 한국에서 인수기업이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쌍용C&E 주식을 공개매수하여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한앤코는 쌍용C&E의 지분을 전량 확보한 후 상장폐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 가치를 독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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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수한 한국 기업들도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 경우가 늘고 있다. 프랑스 케이블 업체 넥상스는 자회사 극동전선과 넥상스코리아의 주식을 전량 매수한 후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자진 상장폐지는 기업 가치를 독점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이와 같은 상장폐지 사례는 대주주들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이는 소액주주들의 권익이 침해될 수 있으며, 주식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비판을 초래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자진 상장폐지 시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M&A 과정에서 인수된 상장기업의 일반주주도 보유 지분을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에 매각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이처럼 인수기업의 자진 상장폐지는 경영 효율성 증대와 기업 가치 독점이라는 명목 하에 이루어지고 있지만, 소액주주 보호와 시장 투명성 유지라는 측면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외국의 대응 사례

한국에서 PEF 인수 후 상장폐지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외국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미국에서는 상장폐지를 통한 주주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기업이 상장폐지를 결정할 때는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SEC(증권거래위원회)의 심사를 거친다. 또한, 기업이 상장폐지 후 비상장사로 전환할 경우 주주들에게 충분한 정보 제공과 함께 공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할 의무가 있다. 예를 들어, KKR과 같은 대형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할 때는 주주들과의 협의를 통해 공정한 절차를 보장한다​.

 

영국에서는 상장폐지 절차가 더욱 투명하고 주주 친화적으로 진행된다. 기업이 상장폐지를 원할 경우, 주주총회에서 75%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호된다. 또한,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상장폐지 후에도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계획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영국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2019년 BT그룹이 오라클에 인수된 후 비상장사로 전환된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사례들은 한국 정부가 소액주주 보호를 강화하고 상장폐지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참고할 만하다. 이를 통해 시장의 신뢰성을 유지하고 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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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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