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인천시 남동구는 소래역사관에서 협궤열차와 함께 추억을 만드는 ‘소래사진관’을 개장했다고 23일 밝혔다.
소래사진관은 소래역사관 상설전시장에 원래 크기의 70% 규모로 축소·재현·전시하고 있는 수인선 협궤열차 앞에서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다.
수인선 협궤열차는 일제가 1937년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쌀과 소금을 수탈하기 위해 개통한 노선으로, 인천에서 시흥, 안산, 화성을 지나 수원까지 운행했다.
1995년까지 50여 년 동안 운행된 이 열차는 폭 2.4m, 길이 14.1m의 작은 크기로 좌석을 마주 보고 앉으면 무릎이 닿을 정도로 협소했다. 하지만 그 시절 시민들에게는 중요한 이동 수단이자 동시에 추억과 애환이 담겨 있는 교통수단이었다.
소래사진관은 이러한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공간으로 구성돼 젊은 세대에게는 과거의 삶을 엿보는 시간여행을, 그 시절을 지나온 이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재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효 구청장은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소래사진관을 통해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소래역사관을 따뜻한 역사관으로 느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래역사관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로, 관람료는 성인(19세 이상∼64세 이하) 500원, 청소년(13∼18세) 300원, 어린이(6∼12세) 2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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