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은행권 대출 연체율 0.43%…3개월 만에 하락세 전환- 3월 말 기준 0.43%로 전월 대비 0.08%p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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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제공=금융감독원) |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금융감독원은 15일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3월 말 기준 0.43%로 전월 대비 0.08%p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말 연체채권 상각 및 매각 확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금감원은 '2024년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발표에서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43%로 전월 말(0.51%) 대비 0.08%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0.33%)과 비교해서는 0.10%p 상승한 수치다.
은행권 연체율은 지난 2월 0.51%까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3월 말에는 내림세로 전환했다. 이는 은행들이 분기 말을 맞아 연체채권 처리를 적극화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3월 중 신규연체율은 0.11%로 2월의 0.13%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3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월 2조9000억원 대비 5000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조2000억원으로 전월의 1조3000억원 대비 2조8000억원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하락했다. 3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0.48%)은 전월 말(0.59%)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고, 가계대출 연체율(0.37%)은 전월 말(0.42%) 대비 0.05%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7%포인트 떨어진 0.11%,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2%포인트 하락한 0.58%였다. 중소법인 연체율(0.61%)은 전월 말(0.76%) 대비 0.15%포인트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54%)은 전월 말(0.61%)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담대 연체율이 0.25%로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73%)은 전월 말(0.84%)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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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불안 요인으로 인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면서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연체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 은행권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유지 등을 통해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