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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억년전 벌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곤충 발견...: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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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억년전 벌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곤충 발견...

집게벌레 같은 곤충 Tillyardembia
28개 화석에는 꽃가루 알갱이가 머리, 다리, 흉부 또는 복부에 갇혀 있어

전용욱 기자 | 기사입력 2023/06/05 [15:21]

28억년전 벌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곤충 발견...

집게벌레 같은 곤충 Tillyardembia
28개 화석에는 꽃가루 알갱이가 머리, 다리, 흉부 또는 복부에 갇혀 있어

전용욱 기자 | 입력 : 2023/06/05 [15:21]

[내외신문=전용욱 기자] 28억년전에 벌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곤충이 화석으로 발견돼 학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생물을 연구하는 연구원들에 따르면, 약 28억 1,200만 년 전에 현대 수분의 핵심 측면인 꽃가루를 운반하는 곤충의 화석 기록이 발견되었다. 이 화석은 러시아의 현지에서 발견된 집게벌레와 유사한 땅 거주 곤충의 화석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발견은 곤충이 한 식물에서 다른 식물로 꽃가루를 운반하는 행동을 약 28억 1,200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 화석은 집게벌레 같은 곤충 Tillyardembia(그림)가 약 28 억년 전에 식물에서 식물로 꽃가루를 운반했음을 보여줍니다.안드레프 아투친    

 

고생물학자인 알렉산더 크라모프는 이 화석을 분석한 결과, 꽃가루를 먹는 속에 속한 곤충인 틸야랴뎀비아(Tillyardembia)는 일반적으로 약 1.5cm의 길이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곤충들은 연약한 날개를 가지고 있어 주로 숲 바닥에서 생활하며, 꽃가루를 섭취하기 위해 나무로 올라갈 수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에는 크라모프와 그의 동료들이 보리시악 고생물학 연구소의 소장품에서 틸야랴뎀비아의 425개 화석을 조사하였다. 이 중 28개 화석에는 꽃가루 알갱이가 머리, 다리, 흉부 또는 복부에 갇혀 있는 것으로 발견되었고, 이 내용은 Biology Letters 저널에 보도됐다. 크라모프는 이러한 비율은 화석이 미세한 퇴적물로 시작된 장소에서 보존되었기 때문에 놀라운 것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꽃가루가 곤충의 잔해에서 씻겨져 나오는 초기 단계의 화석화 경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꽃가루를 많이 운반하는 곤충들은 특정 종류의 꽃가루만을 포획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동물들이 방문한 나무 종에 대해 매우 선택적인 행동을 보였다는 것을 시사한다. 로렌스 캔자스 대학의 고생물학자인 마이클 엥겔은 이러한 전문화가 잠재적인 수분 매개자와 일치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틸야르뎀비아 이전에도 엄청난 양의 전문화가 있었을 텐데, 우리는 아직 그 증거가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 이 틸야르뎀비아 화석(왼쪽)은 곤충의 몸에 꽃가루 덩어리(오른쪽)가 붙어 있는 6개 중 하나입니다.알렉산더 크라 모프    

 

국립 자연사 박물관의 고생태학자인 콘래드 라반데이라는 이러한 화석들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틸야르뎀비아가 자신들의 몸이나 머리에 특수한 꽃가루 포획 털이나 다른 구조를 진화시켰는지 알 수 있다고 언급한다. 그는 또한 꽃가루와 관련된 어떤 것이 곤충에 붙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 파악하는 것도 흥미롭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꽃가루 알갱이가 더 쉽게 뭉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이와 유사한 특징이 곤충의 몸에 있는 털과 같은 구조에 벨크로처럼 붙어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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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시민포털지원센터 이사
월간 기후변화 기자
내외신문 전북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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