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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펀드에도 그린워싱이? 채권형 투자....무늬만 환경보호 펀드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4/24 [09:42]

ESG펀드에도 그린워싱이? 채권형 투자....무늬만 환경보호 펀드

전용현 기자 | 입력 : 2023/04/24 [09:42]

[내외신문= 전용현 기자] ESG 펀드에서 채권형 펀드가 대세인 이유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주식형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형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늬만 친환경" 그린워싱이 일어나는 사례가 많다는데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ESG 정보를 정확하게 수집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ESG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도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나 감독기관에서는 ESG 펀드 운용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처벌을 가할 필요가 있다.

 

 

채권형 ESG 펀드 시장이 꾸준한 자금 유입과 함께 큰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은 '그린워싱'이라는 문제와 관련하여 아직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 또한 ESG 투자는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공익성을 추구하는 것이 본질이기 때문에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씁쓸한 면인데 이에 그린워싱까지 더해지고 있는 대목은 유의해야 한다

ESG 투자는 기업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의 측면에서 책임을 다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려는 노력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ESG 투자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투자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 ESG펀드도 채권형이 대세? 문제는 그린워싱인데    

 

하지만 이러한 투자 방법을 이용하는 기업 중에는 '그린워싱'이라는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그린워싱은 실제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의 측면에서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서도 ESG 투자를 유도하거나, 투자를 받는 기업이 이러한 측면에서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도 ESG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다.

따라서 ESG 투자는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러한 투자 방법을 적절히 이용하여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다.

한편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ESG 펀드에는 최근 3개월(11일 기준) 새 3191억원이 유입됐다. 연초 이후로 따지면 4419억원이 들어왔다. 해당 기간 각각 412억원, 339억원이 빠져나간 주식형과는 대조를 보였다. 달라진것은 주식형 ESG펀드의 순자산이 줄곧 채권형을 앞서고 있었으나 올해 2월 16일(2조3011억원) 처음 주식형(2조2073억원)을 앞질렀다. 이달 10일 기준으로는 2조3859억원으로 늘어나고 있다. 펀드 수는 20개로, 주식형(54개)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흐름이 ESG 채권 자체에 대한 선호가 아니라 긴축 완화 전망이 뚜렷해지면서 시세차익을 노린 수요가 유입된 결과라는 부분이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SG 투자는 고수익 혹은 초과수익이 목적이 아니다. 말 그대로 환경이나 사회,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자금을 공급하는 '공익성'이 본질이다. 그럼에도 국내에선 '테마' 가운데 하나로 인식돼 수익을 내기 위한 수단으로 취급되고 있다. 올해 특히 활발했던 행동주의펀드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ESG펀드에 투자금이 몰린 현상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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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포털 지원센터 대표
내외신문 광주전남 본부장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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