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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동화 ‘은행나무 할아버지’]: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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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동화 ‘은행나무 할아버지’]

노희석 작가와 함께

강민숙 | 기사입력 2023/03/03 [18:08]

[어른들을 위한 동화 ‘은행나무 할아버지’]

노희석 작가와 함께

강민숙 | 입력 : 2023/03/03 [18:08]

신간 인터뷰

[어른들을 위한 동화 은행나무 할아버지’]

노희석 작가와 함께

 

교정공무원으로서 목사님과 신부님의 설교와 그리고 스님의의 법문을 30년간 수용자들과 함께 들어왔던 노희석 시인이 퇴직 후 어른들을 위한 동화 은행나무 할아버지를 출간하였습니다. 오늘은 노 시인을 이 자리에 모시고 말씀을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은행나무 할아버지 노희석 작가



저는 시인이며 수필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언제 이렇게 어른들을 위한 동화 은행나무 할아버지를 내게 됐는지 놀랍습니다. 동화책을 출간한 특별한 계기라도 있었는지요?

수없이 많은 수용자들을 보면서 그들이 교도소나 구치소에 들어오는 가장 큰 이유는 그릇된 생각 때문이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들을 교육하고 상담하는 교회사로서 어떻게 하면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해 참으로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세상을 인식하는 세계관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록 한순간에 잘못으로 들어 왔다고 하더라도 들어 올 때의 생각과 나갈 때의 생각은 분명, 달라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은행나무 할아버지는 그들뿐만 아니라, 우리 현대인들이 지녀야할 세계관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 집필한 동화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짧은 동화 속에 세계관을 담아 놓은 것 같은데 우리 노 시인의 세계관이 갑자기 궁금해지는데 과연 어떤 것인지요?

 

세계관이라면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 거창하지 않습니다. 저도 퇴직을 하고 나이를 먹다보니, ‘내가 이 세상에 왜 왔는지 언젠 부턴가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하, 우리들은 이 땅에 하느님에 심부름을 하기 위해 왔다는 믿음이 들었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하늘에서 가만히 지켜보니 이 아름다운 지구를 누가 만들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에 약간 화가 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을 만들어 내려 보내면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하시게 된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세상을 잘 만들었는지 구경을 해 보거라. 하시면서.

 

아하, 그러니까 우리 노 시인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심부름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세계관을 갖고 있군요. 발상의 전환이 참으로 재밌는데. 그러면 지금 우린 심부름을 잘하고 있는 건가요?

 

심부름이라는 게 알고 보면 너무 쉬워요. 누구나 언제 어느 곳에서나 할 수가 있어요. 하나님의 심부름을 잘하면 칭찬을 듣는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꾸중을 듣는 것이죠. 요즘 사회는 주위를 둘러보면 사람들이 많이들 꾸중들을 일만 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맘이 많이 들어요.

그러면 어떤 것이 칭찬받을 일이고, 어떤 것이 꾸중들을 일인지를 우리 독자들에게 좀 가르쳐 주시지요.

 

칭찬받을 일이라면 우리를 이 땅에 보내주신 하나님께 고마워하고, 만나는 생명, 생명마다 반가워하고, 감사해하기만 하면 칭찬받는 일이지요. 꾸중들을 일은 만물의 영장이라며 잘났다고 다른 생명들을 경시하고 욕심을 부려 모으고 쌓고 하는 일들을 하면 꾸중을 듣는다고 할 수 있지요. 그저 고맙고 반갑고 감사하다는 고반감만 알면 되지요.

 

노시인님은 시대에 발맞추어 그때그때 유행어 만들어 유행 시키는 일인자 같습니다. 지난번에는 세상을 건너는 지혜 생각 100.책을 펴내서 따밝맑이라는 말을 유행시키더니. 직접 따밝맑이란 말뜻을 설명해주시지요. 가끔 주위 사람들이 식사나 술자리에서 건배사로 많이 쓰는 것을 들었습니다.

 

 

 

 

가 근무하면서 목사님과 신부님의 설교나 스님들의 법문을 들어보면 그 분들은 참으로 따뜻하고, 밝고, 맑은 생각을 하면서 생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각자 타고난 운명은 없다라는 지론으로 제가 상담 할 때 자주 쓰곤 합니다. 우리의 운명은 따뜻한 생각, 밝은 생각, 맑은 생각운명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마음가짐을 가질 때 운명은 술술 풀려 간다고 강연 다닐 때마다 마지막 맨트로 따밝맑하면서 강연을 마친답니다.

 

저도 이 시간부터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따밝맑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겠습니다. 그러면 왠지 모르게 마법처럼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군요. 그런데 얼마 전에 출간한 <은행나무 할아버지>를 내시고 주위 반응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주위 사람들이 책을 읽어 보시고 교회나 성당에 가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라는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다른 책들과는 달리 여운이 오래도록 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칭찬을 듣는 일이 이렇게 쉬운 일인 줄 미처 몰랐다면서 삶의 걸음걸이가 한결 가벼워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또 하나 유행어를 알게 됐습니다. 고반감이란 말을요. 시인님과 인터뷰를 하면서 즐거웠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제 삶의 뒤안길도 다시 한 번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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