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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만한물가 작가회 제2회 봄 문학기행: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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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만한물가 작가회 제2회 봄 문학기행

전북 부안을 찾아 쉴만한물가 작가회 강순구 회장이 쓰다

조기홍 | 기사입력 2023/03/04 [05:18]

쉴만한물가 작가회 제2회 봄 문학기행

전북 부안을 찾아 쉴만한물가 작가회 강순구 회장이 쓰다

조기홍 | 입력 : 2023/03/04 [05:18]

 

 

복잡하고 고통스런 인간의 삶속에 문학이라는 장르로 위로와 치유의 손길을 펼치는 작가들이 글향으로 세상에 빛과 소금으로 문학인으로 소명과 복음을 나누는 쉴만한 물가작가회(공동회장 강순구 서비아)는 빼앗긴 주권을 찾으려 절규하던 104년 전 그날 처절하게 부르짖던 독립만세 소리가 천지를 진동시켰던 3.1절(節)을 맞이하여 문학기행을 개최하여 전북 부안의 조선 3대 여류시인 매창의 시향이 그윽한 매창공원과 잔잔한 전원적인 정서를 음악적인 운율에 담아 노래했던 신석정 시인의 문학관과 생가를 34명의 시인들이 참석하여 다녀왔다. 

 

산천초목이 싱그러워지고  매화꽃들이 꼬물꼬물 피어오르는 생명의 신비감이 한폭의 황홀한 수채화를 그려가는 오묘함이 우리의 마음까지 싱그러움으로 색깔을 덧칠하는 봄향기가 그윽한 날 사당에서 8시에 집결하여 출발을 했다.

 

9시에 관광버스 안에서 이윤수 전도사의 찬양으로 예배를 열고 강순구 목사의 사회로 백남렬 장로의 기도, 류한상 목사의 설교, 박재천 목사의 축도로 수요예배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고 차창 밖으로 보이는 새봄의 풍경과 상춘객들의 즐거운 모습을 바라보며 장웅상 박사의 민조시와 이매창과 신석정 시인에 관한 특강을 듣고 서비아 목사 사회로 서로 인사하며 숨겨둔 끼를 발산하며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문학기행 목적지로 관광버스는 달려간다.

 

첫 번째 행선지는 시와 거문고에 뛰어나며 당대의 천민출신으로 뛰어난 시인인 유희경과 가슴 아픈 사랑을 나누며 개성의 황진이와 조선의 쌍벽을 이루는 명기였던 부안의 명기 이매창을 부안의 매창공원에서 매창의 한시를 감상하며 장웅상 박사의 명해설을 들으며 매창의 이화우와 취하신 님께를 읊조리며 사람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도 슬픈 것인가를 느꼈고 거문고를 타면서 자신의 흰머리를 슬퍼하며 희경을 그리워하는 노래를 했던 그녀의 시비도 감상하고 허균, 이병기, 정비석, 김민성등 문학인들이 다녀가면서 지은 시비도 감상했다. 생애에 많은 시를 남겼으나 거의 없어지고, 1668년에 부안의 아전들이 외워 전하던 58편을 얻어 개암사에서 목판으로 『매창집』을 만들었다. 장웅상 박사는 매창의 가장 명시로 “취하신 님께”를 추천하였고 그 시를 감상하며 400년 전 매창의 花柳春夢의 마음을 가져 본다.  

 

膾醉客 (증취객) 취하신 님께 

 

이매창 

 

醉客執羅衫(취객집나삼) 

술 취 하신 날 비단 옷소매를 잡았네 

 

羅衫隨手裂(나삼수수렬) 

옷소매가 손길따라 찢어졌네

 

不惜一羅衫(불석일나삼) 

비단 저고리 조금도 아까울 것 없지만 

 

但恐恩情絶 (단공은정절)

다만 맺은 정 끊어질까 두려워 그러네. 

 

두 번째 행선지는 석정문학관에서 신석정 시인의 문학의 향기를 음미하며 장웅상 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생활과 시를 하나로 보며 생활속에서 시를 찾고 시에서 생활을 찾으며 생활에서 시를 쓸때는 목가시인이었고 시에서 생활을 찾을 때에는 시대의 참여시인이 되었다. 

 

1931년 “시문학” 제3호에 ‘선물’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주로 자연을 제재로 목가적이고 낭만적인 시를 썼으나, 광복 이후에는 현실 참여 정신과 역사의식이 강한 작품도 썼다. 시집으로 “촛불”(1939), “슬픈 목가”(1947), “대바람 소리”(1974) 등이 있다. 장웅상 박사가 추천한 봄을 기리는 마음을 감상해 본다.

 

봄을 기리는 마음 

 

신석정 

 

손에 손을 잡고 

볼에 볼을 문지르고 의지한 채

채온을 길이 간직하고픈 것은 

꽃피는 봄을 기다리는 탓 이리라

 

산은 산대로 첩첩이 쌓이고 

물은 물대로 고여 가듯이,

 

나무는 나무끼리 짐승은 짐승끼리 

우리도 우리끼리 손에 손을 꼭 쥐고 

볼을 맞대고 서로 의지하며 

봄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것이다. 

 

 

세 번째 행선지는 강이 아님에도 강이라 불리우며 중국의 시성 이태백이 술에 취해 뱃놀이를 하다가 달을 잡겠다고 뛰어들었다는 강기슭을 닮았다하여 채석강으로 불리는 격포 해안은 수 만권의 책을 쌓아 올린 듯 한 절벽이 볼수록 정말 신비롭다. 바닷가를 따라 걸으며 1.5km 정도 이어지는 채석강 주변은 하루에 두 차례 물이 빠질 때 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류한상 목사는 이곳에 여러 차례 왔었지만 물이차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며 오늘은 하늘이 내린 복중의 복이라고 기뻐한다. 

 

물 빠진 채석강 바위를 걸으며 정겹고 신비로움에 여행의 피로도 풀어주고 넉넉한 어머니 품처럼 우리를 따사로이 감싸서 안아준다. 시조 한수가 저절로 나왔다.

 

안부편지

 

       강순구

 

당신을 기다리며 고왔던 추억들을 

손가락 붓을 삼아 한 자락 써 내린다

그리움 밀려왔다가 사라진다 저멀리

 

당신의 야속한 맘 한 층을 쌓아본다

당신과 나 사이에 수없는 계절들을 

침묵의 편지를 써서 띄워본다 저만치. 

 

 

문학기행의 일정을 마치고 귀경길에 바다를 가로질러 조성된 33.9Km 새만금 방조제위를 달리며 풍경을 감상하며 설렘, 놀람, 즐거움, 아쉬운 마음을 내리고 발길을 돌린다. 쉴만한물가작가회 봄 문학기행은 참 뜻 깊은 좋은 일로 장식했고 작가들 모든 가정이 더불어 행복이 가득히 채워지고 문운이 창성하길 축복하며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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