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공사현장에서 빗살무늬토기 등 다수의 선사시대 유물 확인 ‘신고’힌남노 지나간 아파트 공사현장 대규모 매장문화재 드러나힌남노 지나간 아파트 공사현장 대규모 매장문화재 드러나
[내외신문/전태수 기자] 춘천시 기와집골에서 실시되는 포스코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대규모 매장문화재들이 발견됐다.
15일 시민단체 중도본부는 “태풍 힌남노로 폭우가 내려 기와집골 아파트공사현장에서 토기, 석기, 기와 등 수백점 이상의 문화재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강타했던 9월 5일 춘천지역은 일강수량이 120.0mm에 달했다.
폭우로 포스코아파트 공사현장 도처에 흙들이 파이면서 지하에 있던 대량의 매장문화재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림 태풍 힌남노로 춘천기와집골 포스코아파트 발굴현장에서 대량의 매장문화재가 모습을 드러냈다.(사진제공: 중도본부)
발견된 유물들 중에는 기존에 석기시대 토기로 알려진 빗살문토기들이 다수 발견됐다. 해당 공사현장은 기존에 정밀발굴조사에서 대규모 매장문화재가 발견됐다. 발굴기관 (재)경강문화재연구원은 아파트부지에서 발굴된 문화유산의 연대를 삼국시대~고려시대로 문화재청에 보고했다.
▲ 발견된 유물들 중에는 기존에 석기시대 토기로 알려진 빗살문토기들이 다수 발견됐다.
앞서 지난 7월 29일에도 중도본부는 공사현장 발굴기관 사무실 인근에서 빗살무늬토기로 예상되는 유물 2점등 다수의 유물들을 수습하여 문화재청에 신고한 바 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해당유물들에 대해 개발사업자 측의 의견에 따라 토기가 아니라 기와라는 답변을 하면서 공사를 지속시켰다.
지금까지 문화재청 발굴제도과 공무원들은 현지점검을 공개 할 이유가 없다면서 비공개로 실시하고, 현장공개도 거부했다.
현행법인 매장문화재보호법상 공사현장에서 매장문화재가 발견되는 경우 개발사업자는 문화재 보존을 위해 공사를 중지하고 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중도본부는 아파트공사로 매장문화재들이 파괴될 수 있다는 인식에서 추석연휴기간에 96점의 유물들을 수습하여 13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고하고, 공사의 중단과 공개점검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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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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