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단독 런칭 실사 영화 <피노키오> 교훈만을 보존하다※ 영화 <피노키오> 프레스 스크리닝.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200만명이 관람한 영화 '알라딘'이 지난 9월7일 4DX로 재개봉했다. 1992년에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원작으로 한 2019년 실사영화다. 2022년 현재까지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낳은 실사영화 '알라딘'은 디즈니가 희망했던 실사 영화의 흥행성을 완벽히 이룬 기록에 가깝다. 감독과 출연 배우들의 최고 흥행작으로도 등극했으며 전세계 3억 5,600만 불의 순수익을 얻었다. 이후 개봉한 영화 '라이온킹'역시 5억 8,000만 불의 수익을 냈다. 코로나19와 홍콩 시위로 정확한 극장 수익측정이 어려운 영화 '뮬란'과 몇 영화를 제외하면 현재 디즈니가 오리지널이 아닌 실사 재현에 얼마나 실사화에 공을 들이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보답했는지를 수치로 알 수 있다.
‘피노키오’는 제페토가 만든 목각인형 피노키오가 진짜 사람이 되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피노키오'를 연기한 벤자민 에반 에인스워스는 14살이라는 나이가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럽고 천진한 연기를 펼친다. 그외에도 '지미니 크리켓'의 조셉 고든레빗, 키건 마이클 키, 루크 에반스 등 익숙한 목소리들을 마주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미국이 낳은 최고의 배우 중에 한 사람인 '제페토'역의 톰 행크스가 CG 로 구현된 나무인형 피노키오와 교감하는 씬들은 무척 인상깊다.
원작 애니메이션 '피노키오'와 과 다른 점이 몇가지 눈에 띈다. 실사화 영화 '피노키오'는 후반부 스펙타클을 담당하는 고래를 조금 더 초자연스러운 존재의 괴물로 묘사했으며, 전 연령가 작품답게 원작에서는 술을 마셨던 장면을 음료로 마시는 장면으로 수정했다. 납치 같은 거칠고 위험한 장면을 거칠고 자극적이지 않는 다소 부드러운 연출로 표현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단독 런칭한 영화 '피노키오'처럼 넷플릭스에서도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를 단독 런칭을 앞두고 있다. 디즈니 실사 영화 '피노키오'와 정반대의 분위기를 지닌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12월 9일 공개 예정이다. 두 거대 OTT 미디어의 자존심 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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