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배우나 유명감독의 이름이 아닌 연출과 음악, 실화소재로 엄청난 흥행을 이루고 독자적 세계관(유니버스)까지 성립한 작품이 있다. 바로 공포영화 '컨저링'시리즈다. 이번 3편의 영화의 소재가 된 이야기는 ‘아르네 존슨 살인사건’이다. 1981년, 코네티컷 주 브룩필드 마을에서 193년 역사상 첫 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19살 청년 존슨이 술집에서 술에 취해 집주인을 단도로 수 차례 공격해 살해한 것. 경찰에 붙잡힌 존슨은 여자친구의 동생인 11살 소년 데이빗에게 붙어있던 악마가 자신에게 옮겨와 어쩔 수 없이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워렌 부부가 증언하기를 데이빗을 엑소시즘을 할 때 옆에 있던 존슨이 “데이빗을 괴롭히지 말고, 차라리 내 몸 속으로 들어와”라고 해 악마의 심기를 거슬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후로 이따금씩 존슨은 무아지경에 빠지고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존슨이 술에 취해 사고를 치고 악마 탓을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존슨은 교회 성가대 소속에 매우 착실한 청년이며 마을에 소문난 효자였다. 존슨의 변호인은 재판 당시, 법원이 지금 영적인 존재에 대해 다루고 있고 존슨 역시 악마 때문에 고통 받는 피해자라며 미국 최초로 악마의 짓이라고 무죄를 주장했다. 이에 미국 역사상 최초의 악마 빙의 재판으로 기록되었다.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는 컨저링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새로운 스타일로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작품이다. 유니버스의 수장인 제임스 완이 기획과 제작,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당하고, ‘아쿠아맨’, ‘컨저링2’의 각본가와 ‘컨저링 유니버스’를 만든 촬영, 미술, 의상, 음악 등 제임스 완 사단이 총 집결했다. 이번 작품은 악령이 깃든 집과 인형을 매개체로 했던 이전과는 달리, 기록으로 남은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해 법정으로까지 무대를 넓히는 동시에 시리즈 중 가장 거대한 규모로 제작되어 최강 스케일의 공포를 선보인다. 6월 개봉이며 현재 예매율1위를 기록하고 있다. INFORMATION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내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외신문 문화부 기자. 뮤지컬,공연,콘서트,영화 시사회 스틸 전반 촬영 및 기사 담당.
댓글
컨져링, 컨저링유니버스, 컨저링3, 악마가시켰다, 마이클차베스, 제임스완, 베라파미가, 패트릭윌슨, 로우리오코너, 사라캐서린훅, 줄리안힐리어드, 공포영화, 악마, 악령, 빙의, 재판, 실화영화, 6월개봉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