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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첫 키스의 기억 ‘전망 좋은 방’ 6월 11일 개봉 예정: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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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첫 키스의 기억 ‘전망 좋은 방’ 6월 11일 개봉 예정

-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클래식 웰메이드 스크린화 첫 작품과 이후 연결고리들

조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5/18 [15:41]

인생을 바꾸는 첫 키스의 기억 ‘전망 좋은 방’ 6월 11일 개봉 예정

-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클래식 웰메이드 스크린화 첫 작품과 이후 연결고리들

조동현 기자 | 입력 : 2020/05/18 [15:41]

[내외신문 =조동현 기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제 90회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제작과 연출을 맡은 세 작품 <전망 좋은 방><하워즈 엔드><모리스>의 공통점이 관심을 모은다.

왼편부터 '전망좋은 방', 하워즈 엔드' '모리스' 포스터 (출처 알토미디어 & BFI)
왼편부터 '전망좋은 방', 하워즈 엔드' '모리스' 포스터 (출처 알토미디어 & BFI)

-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제작과 연출을 맡은 클래식 로맨스 걸작

90회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보다 30여 년 이전인 80~90년대에 완성한 <전망 좋은 방>(1985), <모리스>(1987), <하워즈 엔드>(1992)는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여 '고전 소설의 웰메이드 스크린화'를 여실히 증명해주는 로맨스 걸작이다. 우선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고품격 클래식 로맨스 영화의 탄생을 알리며 명성을 얻은 작품인 <전망 좋은 방>20세기 초 관습과 자유로운 삶 사이에서 갈등하며 진정한 사랑을 선택하는 젊은 여성의 이야기로 제작 30여 년 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디지털 복원판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영원히 지키고 싶을 만큼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첫사랑의 시작을 그린 <모리스>20174K 리마스터링 복원판이 베니스국제영화제 베니스 클래식에 초대되어 각국의 극장을 다시 찾았고 201911월 국내 최초 개봉을 했다. 한편, <하워즈 엔드>는 영국의 보수적인 사회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랑과 자아를 찾는 두 자매에 관한 스토리로, 2016년에 제작 25주년 기념으로 4K 버전이 칸영화제 칸 클래식에 초대되고 전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봉 했다.

 

- 영국의 대표 작가 E.M. 포스터 소설을 영화화

E.M. 포스터. 출처: amazon.co.uk
E.M. 포스터. 출처: amazon.co.uk

E.M. 포스터는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 중에 반드시 거론되는 인물로 그의 여러 소설은 국내에서 번역되어 영화와 함께 사랑을 받고 있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전망 좋은 방><하워즈 엔드><모리스>를 포함, 데이비드 린의 <인도로 가는 길>과 찰스 스트릿지의 <몬테리아노 연인>까지 그의 주요 작품 5편이 모두 영화화될 정도로 전 세계 감독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망 좋은 방]은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행복하고 가장 로맨틱한 소설로 꼽힌다. 강렬한 로맨스와 더불어 영국 사회의 여러 계층간의 갈등과 가치관의 충돌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하워즈 엔드]는 세속적인 윌콕스 집안과 이상을 추구하는 슐레겔 집안의 대립과 결합을 통해 영국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 받는 한편, [모리스]는 시대를 앞서 나간 작가의 자전적인 러브 스토리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집필한지 반세기도 넘은 1971, 자신이 사망한 후에야 비로소 출간될 수 있었다.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사단의 협업으로 탄생된 작품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제작자 이스마일 머천트와 함께 설립한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은 총44년 간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역사를 가진 영화 제작사로 이름을 남겼다. 이 사단 중에 아이보리 감독과 각본 작업을 오랜 동안 같이 한 루스 프라우어 자발라는 <하워즈 엔드><전망 좋은 방>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2회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전망 좋은 방><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로 아카데미 시상식 의상상을 두 차례 수상한 제니 비번 의상 감독도 여러 작품에 참여하여 시대극의 격조를 높여주는 기품 있는 의상으로 찬사를 받았다. 음악을 담당한 리차드 로빈스는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과 함께 30여 년을 작업한 음악 감독이다. <하워즈 엔드><남아있는 나날>로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오르는 것은 물론, <모리스>를 통해 제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했다. 또한 <전망 좋은 방>에서 직접 작곡한 음악과 함께 베토벤, 푸치니, 슈베르트의 열정적이고 낭만적인 클래식 음악을 영화 전면에 사용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국의 대표 작가 E.M. 포스터의 원작 소설과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제작사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의 완벽한 협업으로 탄생한 영화 <전망 좋은 방>은 오는 611일 개봉하여 눈과 귀를 사로잡는 연출과 연기로 아름다운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수입/배급: 알토미디어㈜ |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 | 출연: 헬레나 본햄 카터, 매기 스미스, 줄리안 샌즈, 다니엘 데이 루이스 외 | 개봉: 2020년 6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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